[20.3Q] "깜짝실적" 발표한 30선 - 11/9

LG, 주요 자회사 덕에 영업익 큰 폭 성장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9일) 2020년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한 기업 중 LG가 깜짝실적을 발표한 기업 리스트 상위에 랭크됐다. LG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116%) 급증한 7671억원이며, 시장 예상치보다 70% 많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9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 덕분이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제품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LG화학의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 △LG전자의 가전 사업 강세 △LC디스플레이의 턴어라운드 등이 어닝 서프라이즈의 주요인이라 전했다. 이어 "4분기도 주요 상장 자회사들의 실적 모멘텀을 이어가며 영업이익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덕분에 LG는 2년 연속 영업이익 감소 이후 올해는 연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 9일 잠정실적을 낸 기업 중 셀트리온과 삼양패키징은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각각 29%, 26% 웃돌았으나 아래 30위권에 들어가진 못했다. 두 기업 모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기도 했다.

호실적 배경을 살펴보면 셀트리온의 경우 수익성 높은 램시마SC 매출 비중 확대와 테바의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Ajovy) 위탁생산 매출 변영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삼양패키징은 상대적으로 고마진인 아셉틱 음료 중심으로 제품 믹스 개선으로 아셉틱 사업 매출 비중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