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MRI우량주 편집자 주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9일 유비벨록스가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알렸다. 그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646억원 대비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억원, 2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호실적에 주가도 화답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8.34% 오른 9090원에 거래됐다. 2020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7%다.
실적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블랙박스 부문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매출 비중 60% 이상을 차지하는 블랙박스·내비게이션 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다만 스마트카드와 모바일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 78억원보다 38% 많다. 유비벨록스의 누적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넘긴 건 지난 2011년 이후 약 9년 만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작년 3분기 누적과 비슷한 2097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 MRI로 분석한 유비벨록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이다. 그렇다면 유비벨록스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유비벨록스는 스마트 카드 제조 및 스마트폰·스마트카 솔루션 전문업체다. 팅크웨어(블랙박스 및 네비게이션, 지도 전문업체), 라임아이(민간, 공공 안전관리 플랫폼 업체) 등을 연결 기준 종속회사로 두고 있고, 파워보이스 외 2개사를 관계기업으로 보유 중이다.
지난 2009년 6월 유비닉스를 매수합병했고, 상호를 벨록스소프트에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이후 2010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유비벨록스의 본사는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해 있고, 충청북도 진철군에 카드사업 부문의 생산시설을 보유 중이다.
2020년 3분기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스마트카드가 30%, 스마트모바일은 2%, 블랙박스 및 지도플랫폼은 66%다. 유비벨록스의 스마트카드 부문은 국내 시장 기준 점유율 1위다. 유비벨록스의 본업인 스마트카드 사업은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발급량에 연동된다. 지난 8월에는 종합금융플랫폼 '아차' 서비스를 론칭했다. 아차 서비스는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모든 개인 금융 정보를 본인의 선택에 의해 한눈에 확인하고 관리받는 서비스다.
또한 자회사인 코스닥 상장사 팅크웨어를 통해 블랙박스 사업을 운영한다. 아시아, 북미 등 다양한 지역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으며 자동차 블랙박스 외에도 오토바이 및 자전거용 블랙박스 제품 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아이나비'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내비게이션·블랙박스 제조업체 팅크웨어는 지난 2018년 12월 유비벨록스의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유비벨록스의 분기보고서를 통해 살펴본 팅크웨어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253% 증가다(개별 기준).
유비벨록스는 2012~2018년 동안 700~1000억원이었던 연환산 매출 규모가 2019년 하반기 이후 2500억원 내외로 커졌다. 팅크웨어를 종속회사로 편입하면서 실적에 반영됐고, 이후에도 성장을 이어온 덕분이다. 이에 블랙박스 사업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유비벨록스의 개별 매출은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성장을 지속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주가는 줄곧 하락했었다. 지난 2012년까지 3만원을 웃돌았던 주가는 2018년 하반기 이후 5000원~1만원 사이에 거래됐다. 최근에는 지난 3월 급락 이후 회복했고, 지난 10월 1만원 선에 근접한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주가의 연초 대비 상승률은 +3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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