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Q] "깜짝실적" 발표한 30선 - 11/6

웹젠, 롯데케미칼 등.. 주가도 강세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30개 기업이 잠정실적을 냈다. 이들 가운데 웹젠, 롯데케미칼, SK케미칼, 롯데쇼핑이 "깜짝실적"을 낸 상장사 30선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영업이익이 증권사 컨센서스보다 30% 이상 높으면 깜짝 실적으로 구분한다.

4개 기업 모두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이날 주가가 강세다. 오전 9시 38분 기준 이들의 주가는 모두 전일 대비 6% 이상 급등 중이다.

먼저 웹젠의 3분기 영업이익은 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186억원 대비 2배(134%) 증가했고, 시장 예상치를 59% 초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어난 1070억원이다.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10 이내에 있는 '뮤 아크엔젤', 'R2M' 등이 나란히 흥행을 거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에 출시한 '뮤 아크엔젤' 매출이 3분기에 온전히 반영되면서 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또한 지난 8월 출시한 R2M 흥행에 따라 관련 매출도 급증했다.



롯데케미칼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전 분기(2분기)와 비교하면 5배 이상 증가다. 허리케인 영향이 있었던 LC USA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업 부문에서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투자증권 이도연 연구원은 "대한NCC 재가동 없이 시황 개선만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급증했다"고 전했다.

SK케미칼의 경우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백신(대부분 4가 독감백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하면서 SK케미칼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3분기에 반영된 독감백신 매출이 4분기도 이어지면서 추가로 백신 COM 매출이 반영될 전망이다.

유통 업종에 속하는 롯데쇼핑은 마트, 하이마트, 슈퍼를 중심으로 턴어라운드했다. 하이투자증권 하준영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지난 3월부터 점포 구조조정에 돌입했다"라면서 "백화점과 할인점, 슈퍼사업 부문에서 인건비와 광고판촉비 절감을 통한 판관비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