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Q] 어닝 서프 발표한 30선 - 11/4

슈피겐코리아, 엑시콘 '깜짝 실적' 주목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4일) 18개 기업이 3분기 잠정실적을 냈다. 분기보고서 제출 마감이 2주 정도 남은 가운데 분기 보고서를 통해 확정 실적을 낸 기업들도 속속 나온다.

지난 4일 잠정실적을 낸 기업 중 엑시콘과 슈피겐코리아가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두 기업 모두 호실적 발표에 주가도 화답했다. 이날 슈피겐코리아의 주가는 전일 대비 5.7% 상승했고 엑시콘은 4.8% 올랐다.

슈피겐코리아는 이번 3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835억원 대비 73% 오른 144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18억원 대비 3배(248%) 급증한 410억원이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이 441억원인데, 1개 분기 만에 연간치와 비슷한 규모의 이익을 냈다. 게다가 시장 예상치를 45% 상회했다.

본업의 견조한 성장과 자회사인 슈피겐뷰티의 캘리포니아 주정부향 손소독제 납품 효과가 성장을 이끌었다. 대신증권 한경래 연구원에 따르면 본업 매출액은 827억원(-1% 전년동기비, +20% 전분기비), 슈피겐 뷰티 매출은 616억원이 반영됐다. 슈피겐코리아 자체 사업의 경우 케이스와 수익성 좋은 기능성 보호필름 라인 추가 등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5% 상승해 이익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엑시콘의 3분기 매출액은 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70억원 대비 약 4배(3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증권사 예상치를 56% 웃돌았다. 영업이익의 높은 컨센 초과율 덕분에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좋은 상장사 30선 중 9위에 랭크됐다.

엑시콘에 대한 최근 분석 리포트는 지난 10월 21일 케이프투자증권의 리포트다. 삼성전자향 SSD 매출 증가로 3분기 매출이 크게 개선될 거란 분석이었다. 케이프투자증권 김인필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까지 시안 Fab을 중심으로 NAND 설비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엑시콘의 삼섬전자향 매출액은 증가 추세이며 하반기 SSD 테스터 매출은 400억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라 내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