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Q] 에이치시티, 5G 정보통신기기의 인증 매출↑

3일 에이치시티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38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27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3%로 분기 기준 최대다. 회사 측은 3분기 신규 5G 통신기기 출시 증가에 따라 인증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시험 인증 매출은 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교정 매출(42억원)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다.

작년부터 성장세를 지속했고, 올해도 3개 분기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작년 연간 규모를 넘기도 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4억원으로 작년 연매출의 83%다. 만약 올해 4분기에 작년 4분기와 같은 매출을 낸다면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다.



이날 오후 1시 29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3.4% 오른 1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0년 3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한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다.



에이치시티는 모든 산업분야의 기기와 제품 등을 시험인증·교정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0년 5월 하이닉스반도체의 품질보증 부문이 분리돼 설립됐고 2016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20년 3분기 기준 시험인증 매출 비중이 65%, 나머지 35%는 교정 매출이다.

에이치시티가 하는 시험인증산업은 물품이 각 국가의 규제를 충족하는지 입증하기 위해 ▲시험(적합성 여부) ▲검증(적절성 여부) ▲인증(인증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지니어링 컨설팅 산업이다. 국가의 규제는 농수산식품 분야의 1차 산업에서 전기, 전자, 통신, 원자력 등 산업 전 분야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규제를 만족하지 못하는 제품의 판매와 사용은 관련 법률에 따라 금지되어 있다.

에이치시티의 수요는 최종 상용화 제품에 대해 필수적이다. 즉 신제품 개발 또는 출시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에 따라 산업 특성상 초기 제품을 출시하고 이후 다양한 후속 모델을 생산하는 대기업이 주요 고객이다.

최근에는 국내외 5G 인프라 구축 본격화로 정보통신 시험인증 수요가 늘었다. 지난해 5G 상용화 시작으로 기지국, 단말기, 와이파이 등의 시험인증 수요와 단가가 동반 성장했다. 덕분에 지난해 매출은 2018년 364억원에서 474억원으로 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5% 내외로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