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Q] "어닝 서프" 발표한 15선 - 10/23

POSCO, 하나금융지주 예상보다 좋은 실적

3분기 실적 시즌이 한창이다. 지난 23일 잠정 실적을 발표한 8개 기업 중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10% 이상 상회한 곳은 POSCO와 하나금융지주다.

POSCO는 3분기에 매출액 14조2612억원, 영영업이익 66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지만,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약 4배 증가했고, 증권업계가 예상한 4951억원을 35% 웃돌았다.

업황이 호전되면서 판매량이 889만톤(+15% 전 분기 대비)으로 회복됐고 고정비 부담이 줄었다. 특히 자동차향 냉연 등 고수익성 제품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여기에 해외 철강 자회사들도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돼 연결 영업이익 개선에 힘을 실었다.



하나금융지주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1조692억원, 순이익은 760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각각 21%, 19% 상회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분기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던 사모펀드 추가 충당금, 코로나 충당금 부담이 3분기에 크게 줄면서 은행 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게다가 증권, 카드, 캐피탈 등 비은행 자회사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42개 회사 가운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10% 이상 상회한 곳은 15곳이다. 아래 표는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순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