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프리뷰] 이마트, 현대백화점 등 유통 업종 실적 '턴' 기대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했던 유통 업체들의 실적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DB금융투자 차재헌 연구원은 "유통 업종 내 주요 업체들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2분기와 비교할 때 감익 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바닥 탈출 기미를 보이는 유통 업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차 연구원이 추산한 유통 업종 주요 8개 기업의 3분기 매출 합산액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15조892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4590억원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약 3배 증가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침체로 위축됐던 매출이 일정 부분 회복하고 그동안의 비용 절감 노력과 구조조정의 성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거란 분석이다. 차 연구원은 "이번 추석을 전후로 국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기존점 성장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라면서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부담에 대한 우려가 꺾이고 있으며, 유통 대기업의 경영 형태도 부동산을 정리하고 상품과 채널 경쟁력 제고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 연구원은 이마트, 현대백화점, 롯데하이마트를 '탑 픽'으로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3분기에 매출과 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차 연구원이 추정한 올해 이마트 3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조775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1270억원이다(연결 기준). 온라인 글로서리(가공식품) 시장에서 이마트의 시장 지배력이 상승하고 오프라인 채널의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될 거란 분석이다. 특히 트레이더스의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문점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매출액은 1조300억원, 영업이익은 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53% 늘어날 거라 추정했다. 차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가전수요 증가로 냉장고, 세탁기, PC 등 대형 가전 매출이 두 자릿 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여기에 임차료, 인건비 등 고정비 절감으로 이익이 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이익이 지난 2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차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71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39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교하면 380% 증가다. 차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백화점 매출이 회복되고 있으며 아울렛 매출의 고성장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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