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 2020.10월 주요 운용사 지분 확대 5선

올해 10월 주요 기관 투자자가 최근 지분을 확대했다고 공시한 기업을 집계해 소개합니다. 어제(20일)까지 나온 공시를 모두 살폈습니다.

조사 대상인 기관 투자자는 모두 국내 운용사로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조사 대상 운용사 : 신영자산, KB자산, 미레에셋자산, 트러스톤자산, 한국밸류, 한국투자신탁, 한화자산, VIP자산

아이투자는 지난 9월에도 같은 운용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는데, 이때에 이어 10월도 지분을 줄였다는 소식이 대부분입니다. 38개 대량보유상황보고서 가운데 5개만 지분을 1% 이상 늘렸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9월에는 57개 중 10개가 지분 확대에 해당했던 바 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종목은 엘비세미콘입니다. 38개 공시 중 유일한 5% 신규보유로 운용사는 신영자산입니다. 신영자산이 엘비세미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영자산은 9월에도 노바렉스를 5% 신규 보유했다고 유일하게 공시한 바 있습니다.

엘비세미콘은 주가가 등락은 있지만 줄곧 상승했던 종목입니다. 월별로 볼 때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매달 상승했고 특히 9월 한 달 상승률은 23.5%에 달했습니다. 10월 들어선 12.6% 하락해 다소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반도체 후공정 회로를 연결하는 웨이퍼 범핑 기술을 보유한 회사입니다. 2018년과 2019년, 2년 동안 급성장했습니다. 올해 실적은 다소 주춤해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예상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 3개월 전 329억원에서 한 달전 357억원, 최근 376억원으로 점점 높아지는 회사기도 합니다.

이 밖에 KB자산이 파크시스템스, 베어링자산은 케이씨씨글라스를 각각 늘렸습니다. 트러스톤자산은 이지바이오를, 미래에셋은 코스맥스비티아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습니다.



* 매월 1일에서 10일까지 지분 변동에 대한 공시가 나옵니다. 특히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는 전월 중 1%p 이상 지분 변동에 대해 매매내역을 보여줍니다. 덕분에 주요 운용사나 자문사 등의 매매 동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기관은 9월 한 달간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5조8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비단 9월뿐 아니라 10월도 코스닥에서만 1조956억원의 주식을 팔고 있습니다(20일 기준).

'직접 투자' 열기로 기관에 맡기는 자금이 빠져 자꾸 주식을 팔아야하는 기관 투자자의 고충도 일견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이런 와중에 사는 종목에 더욱 눈길이 가는 이유기도 합니다. 이들의 선택이 늘 맞진 않더라도 개인 투자자의 유용한 종목발굴법으론 충분히 의미를 갖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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