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Q] 효성ITX, 신규 IT 사업 성장 본격…영업익 분기 최대

효성ITX가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지속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19일) 효성ITX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127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33억원으로 58% 늘었다.

신규 IT 매출 호조가 지속된 덕이다. 사업부별 3분기 매출액을 살펴보면 신규 IT 매출은 전년 동기 25억원 대비 5배(467%) 증가한 140억원이다. 전 분기인 2분기와 비교하면 286% 증가다. 신규 IT 서비스는 4차 산업혁명의 요소 기술인 ICBM(Iot, Cloud, Big Data, Mobile) 기반의 솔루션 사업이다.



같은 기간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컨택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고, CDN 서비스와 SI(시스템 통합), SM(서비스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서비스는 40% 증가했다. 반면 일본 NEC의 프로젝터를 수입해 판매하는 디스플레이 솔루션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효성ITX는 올해 신규 사업 본격화에 힘입어 내년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교보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이번 3분기 실적에서 보여준 신규 IT 사업 매출이 꾸준히 성장할 것"라면서 "효성ITX가 연구개발(R&D) 투자에 노력을 많이 한 만큼, 효성 그룹 내 '스마트팩토리' 산업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업 관련 신규 IT 부문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영향으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효성ITX의 강점인 컨택센터 사업의 매출 규모가 유지될 전망"이라 내다봤다. 또한 지난 8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맺은 '2020년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십 사업' 관련 매출이 내년 1분기까지 반영돼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당시 계약 금액은 781억원으로 작년 연매출의 20% 규모다. 계약기간은 내년 1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주가는 조정을 받고 있다. 올해 3월 급락 이후 약 6개월 새 3배 이상 올라 3만원 선을 넘기기도 했으나 최근엔 2만원대로 하락했다. 잠정실적을 발표한 지난 19일 종가는 전일 대비 0.43% 오른 2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주가는 전일 종가와 동일한 2만3500원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2716억원으로 올해 3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 132억원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0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