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은 대구지역 중견 건설사다. 이날 시장의 주목을 받은 건 화성산업이 14조 규모 서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고 알려지면서다. 업계에 따르면 대구시가 이 사업을 위한 민간 기업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화성산업을 비롯 GS건설, 서한, 태왕 등 8개사로 구성된 1개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입찰했다. 이번 사업은 11월 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올해 1차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2025년 개발을 시작해 2027년 완공이 목표다.
한편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대구 지역 종합건설사 서한도 동반 강세다. 같은 시각 주가가 전일 대비 22% 급등한 14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화성산업은 2018년과 2019년 매출이 2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하는 등 다소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올해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최근 분기인 2020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909억원 대비 39% 증가한 1271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억원에서 123억원으로 95% 늘었고, 순이익은 70억원에서 294억원으로 320% 증가했다.
재무 안전성도 매우 양호하다. 2020년 2분기 기준 부채비율 35%, 유동비율 431%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45.2배에 달하며 현금 자산도 풍부하다. 이를 바탕으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배당을 늘린 고배당주로도 알려져 있다. 2019년 이익 감소와 함께 배당도 줄었지만, 올해 이익이 다시 늘어난만큼 배당 회복도 기대된다.
현재 주가와 2020년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9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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