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아내) 2020-09-30

2020-09-30 (아이투자에 공개펀드(아내))


올해 9월말까지 펀드(아내)의 평가수익률은 + 2.5% 5.9% 상승한 시장(Kospi지수)에 비해 3.4% 뒤진 수익률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9월 한 달 동안 수익률은 + 1.3% Kospi지수 월 상승률 0.1% 1.2% 이겼습니다. 얼마만의 기쁨인지^^

올해 들어 외국인 매도, 국내 기관 적극 매도와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 기조는 이번 달에도 계속되었습니다. 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외국인은 0.9/ 누계 26.5조 국내 기관은 4.1/ 누계 21.1조 순 매도했고 개인투자자는 5.0조 순매수하면서 누계로 45.2조를 순매수했습니다.

몇 달 동안 같은 말을 반복하는데, 개인이 매수하면 시장이 하락했고 외국인과 국내 기관이 매수하면 상승했던 것과 정 반대 현상이 지속되고 성장에 바탕을 둔 주도주에 속하는 주식들의 강세 현상도 여전해 보이지만 9월 들어 그런 흐름에 변화는 있어 보입니다.

총투자자산 기준으로 지난 달까지 Kospi지수에 비해 5.5% 뒤졌으나 9월말 현재 그 격차를 3.7%까지 줄인 것은 고무적입니다.

보유주식 현황 (2020-09-30)



1. 매매
- 제법 매매가 있었지만 현금비중을 아끼려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매수는 소극적으로 임했습니다.
매도
DRB동일
정치 테마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크게 오른 날 일부 매도해서 비중을 줄였는데요. 내재가치에 비해 더 올라야 한다는 생각에 매도를 아꼈는데, 9월말 종가를 보면서 더 많이 매도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습니다.

동일기연
자회사에 호재성 기사가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오른 날 역시 소량 매도했으나 며칠 후 크게 하락하길래 소량 매수함으로써 결국 보유단가를 낮추는 매매가 되었습니다. 200주 매도 / 100주 매수

국도화학
주가가 크게 오를 때 매도했고 다시 주가가 하락했을 때 매도가보다 10% 낮은 가격에 같은 양을 매수함으로써 보유단가를 낮췄습니다. 100주 매도 / 100주 매수

영풍정밀
역시 주가가 크게 오르길래 소량 매도했는데요. DRB동일처럼 매도가와 9월말 종가 차이가 커서 더 많이 매도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매수
조선내화
2013~20141년이 조금 넘는 비교적 짧은 투자기간에 큰 수익을 안겨주었던 주식인데, 이번에 자사주를 매수하면서 눈에 띄길래 소량 매수했습니다.
PER: 9.6 / PBR: 0.4 / PDR: 5.5%

코텍
소량 추가 매수했습니다.
PER: 3.8 / PBR: 0.37 / PDR: 4.9%
- 주 사업인 카지노 모니터 제조업이 코로나19로 인해 피해가 크기 때문에 2019년 실적을 기준으로 계상한 투자지표는 의미 없습니다.

코리안리
추가 매수해서 비중을 늘렸습니다.
PER: 4.0 / PBR: 0.31 / PDR: 6.7%

* 9월 매매, 특히 매도했던 주식들을 보면서 받은 느낌은 가치주에도 뭔가 시도하려는 시장 움직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급하게 오른 다음 다시 내리기는 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들을 결코 잊지 않았으며 균형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는 것이죠.


2. 3분기 마감 정리
1. 운용하는 모든 펀드들의 수익률 집계표입니다.
2. 펀드(00)하는 식으로 나눠 운용하는 계좌가 10개 이상입니다. 대략 2017년까지는 계좌 편입 종목 수와 비중이 거의 비슷했으나 금융소득종합과세와 임박한 3억 이상 대주주 인정범위를 의식하면서 계좌 명의 별로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에 차이를 두게 되었는데요. 이런 이유로 예전에 비해 계좌/펀드 별로 수익률 차이가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 상반기와 비교하면 시장지수보다 수익률 격차는 더 벌어졌지만 지난 한 달, 8월말에 비해서는 격차를 줄였습니다. 저는 지금의 시장을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 주도로 만들어진 저금리와 양적완화에 의한 거대한 버블로 봅니다. 물론 버블은 일부 종목과 업종에 편중되었기에 전통적인 가치투자에 집중하는 저로서는 큰 소외감을 느끼고 있고요. 하지만 9월 시장은 확실히 균형을 맞추려는 분위기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마무리 글에서 제가 느꼈던 근거들 중 실마리 하나와 저의 바람을 담았습니다.


3. 마무리
2020 3분기 반성문은 9 16일 인터넷에서 발견한 글을 보면서 느꼈던 제 생각으로 마무리합니다. 그 글은 운용자산 1,480억 달러로 현존하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가 위기를 맞았다는 내용이었고, 올해 투자수익률이 마이너스 18.6%로 죽을 쑤는 통에 7월까지 펀드에서 35억 달러가 순유출되었다고 했습니다.

이 글을 보면서 저의 금붕어 기억력을 깨뜨리며 반짝 떠오른 게 있어서 찾아보게 되었는데, 2018년 줄리언 로버트슨의 전기를 읽으면서 알게 된 2000 3월에 있었던 사건입니다. 당시 최고의 헤지펀드였던 타이거 펀드는 거의 2년 동안 지속된 닷컴버블에 따른 수익률 악화로 시달렸고 이에 따른 펀드자금 유출(*)로 인해 펀드 청산을 결정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다렸다는 듯이 버블은 터졌고 잠시 숨을 고른 다음 가치주의 시대가 이어졌고요. 같은 상황에 몰려 새대가리라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던 버핏은 다시 현인으로 복귀했으나 줄리언 로버트슨은 역사의 인물로 끝났습니다.
* 펀드 순유출: 19개월 동안 77억 달러로 운용 자산의 1/3이 넘었음

레이 달리오가 운용하는 브리지워터가 20년 전의 타이거 펀드처럼 청산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럴 가능성보다는 버블이 막바지에 왔음을 알리는 작은 신호로 받아들였습니다.

이와는 다른 얘기로 1949년생 레이 달리오의 현재 개인 재산은 187억불인데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주창한 Giving Pledge에 동참하면서, 2011년 재산의 절반 이상 기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타이거 펀드 청산으로 불명예스런 은퇴를 할 수밖에 없었던 1932년생 줄리언 로버트슨은 2019년 현재 44억 달러의 자산가고요.


사족:
독고(본명: 장태수) 님이 쓴, [어린 왕자와의 일주일]이란 책에서 9월 반성문을 쓰면서 유독 후회할 일이 많았던 저를 위로해주는 문장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주 오랜만에 들른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발견한 책인데 표지부터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샀는데, 너무 빨리 읽지 말라는 저자의 조언도 있어서 책장을 아껴 넘기고 있습니다.
- 생텍쥐페리의 작품, [어린왕자, 1946]를 오마주했다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는데, 아마 저작권이 없기 때문에 이런 책이 나올 수 있었겠죠?^^

후회가 없는 삶은 없을 거야.
누구에게나 마음이 어린 시절은 있고,
우린 실수를 거듭하며 어른이 되어가니까.
그래서 어쩌면 모든 후회는
모든 성장의 시작일 지도 몰라.
우린 과거의 순간들을 후회할 때
비로소 앞으로 나아갈 의지를 갖게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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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댓글 5개)

  1. 숙향
    숙향 | 20.10/01 11:21
    엑셀 파일을 붙이는데 파일이 커서 문제가 되는 듯해서 워드로 작성한 문서에 엑셀 파일은 사진파일로 붙였습니다.
    글을 올리는 데는 성공했으나 보유주식 명세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 모양으로 나오네요.
    개인 블로그에서 올린 글은 제대로 보이므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그쪽으로 들어가시는 수고를 해주였으면 합니다.
    제가 컴퓨터 다루는 기술이 부족한 탓에 이렇게 밖에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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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ony
    rony | 20.10/01 20:12
    좋은 글, 경험 그리고 교훈 감사 드립니다.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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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좀보다가
    좀보다가 | 20.10/03 09:28
    한달동안 수고하셨습니다.행복한 추석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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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향
      숙향 | 20.10/05 11:38
      어느새 추석연휴가 끝이 났네요. 감사합니다^^
  4. 연금고객
    연금고객 | 20.10/05 14:12
    고생많으셨습니다 가투소에서 뵙고 여기서 다시 뵙네요 연휴기간 확찐자가 안되려고 걸으려고 노력했네요 당뇨수치가 좀 안 좋아져서리 ㅎㅎ 성공적인 건강관리 다음에 투자성과라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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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향
      숙향 | 20.10/06 16:25
      제가 나이 먹은줄 알고 건강 조심하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되는데.. 고맙긴 하지만 솔직히 듣기가 싫더군요. 하지만!.. 연금고객 님께는 제가 건강 조심하시라는 말씀을 드려야겠네요^^
  5. 김태곤
    김태곤 | 20.10/20 16:18
    요즘 선생님 책 읽으면서 많은 인사이트를 많이 얻고 있습니다!!!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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