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30일)부터 시작될 추석을 앞두고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올해 3월 급락 이후 줄곧 오르다가 하락한 증시에 놀랐던 투자자들도 연휴를 앞두고 다소 마음을 놓게 됐다.

아직 끝났다고 단정하긴 이르지만 9월 하락은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지난 금요일(25일)까지 약 10일 동안 코스피는 6.8%, 코스닥은 10.1% 각각 내렸다. 2주가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하락 폭으론 상당한 수준이다.

시장 하락과 함께 개별 종목 주가도 대부분 10% 이상씩 내렸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29일 이런 기업들 가운데 전일(28일) 강하게 반등한 우량주를 소개했다.

우량주 기준으론 주식MRI 점수를 활용한다. 총점 15점 이상인 기업이다. 아이투자에 따르면 주식MRI 15점 이상이면 어느 정도 투자를 검토할 만한 대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주가수익배수(PER)가 25배를 넘는 기업도 제외했다. 지나친 고평가는 언제나 경계 대상이다.

전일 주가가 최소 전일 대비 3% 이상 오른 기업 가운데 하락 기간 낙폭이 컸던 15선을 집계한 결과 테라젠이텍스, 제이엔케이히터, 바이오스마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진성티이씨와 피앤이솔루션은 10% 이상 급반등해 하루 만에 그간 떨어진 주가를 절반 이상 만회했다.

이 밖에 한글과컴퓨터, 슈피겐코리아, 메디아나, KG케미칼, 오이솔루션 등도 5% 이상 주가가 반등한 종목이다.

위 15개 기업은 평균 19.6% 하락했고 28일 하루 5.4% 반등했다. 29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증시가 상승했고 29일 9월 마지막 주식 시장도 반등을 이어가는 중이다. 오전 10시 3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8% 상승한 2321.33, 코스닥 지수도 0.58% 오른 840.79를 각각 기록 중이다.

시장이 일제히 하락할 땐 대부분 주식도 같이 내린다. 우량주와 부실주, 저평가주와 고평가주를 가리지 않는다. 그런데 하락이 끝나면 어떤 주식은 떨어진 계란처럼 주가가 회복되지 않지만 또 어떤 주식은 마치 고무공처럼 다시 탄력을 발휘한다. 이날 소개한 15선 외에도 고무공처럼 주가가 빠르게 회복하는 기업을 먼저 눈여겨 보는 것도 유용한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