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주식시장의 승부사들

주식시장의 승부사들 in 2020

- 부제: 대한민국 최고의 트레이더들이 전하는 주식투자의 비밀

지은이: 한봉호, 김형준, 강창권, 이주원, 김영옥, 이찬용, 이상기 등 7인의 트레이더

이레미디어 / 2020-09 / 325 / \\22,000

 

 

증권사 주최 실전투자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성공한 트레이더 7명에 대한 얘깁니다. 성공한 트레이더들이 각자의 투자법에 대한 설명은 물론 각자의 입문 좌절 발전 성공 미래에 대해 인터뷰 형식으로 들려줍니다.

 

따로 설명이 없어서 인터뷰어(interviewer)가 직접 질문하고 답변한 것인지, 출판사에서 질문지를 주고 답을 받은 것인지 아니면 저자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 답을 하는 형식으로 글을 썼는지 궁금한데요. 공통 질문이 꽤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맨 마지막은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어쨌든 주식 트레이더 부문에서 성공한 분들의 경험을 쉽고 재미있게 정리했고 그래서 금방 읽었습니다.

 

철저히 가치투자자임을 자처하는 저의 투자성향과는 너무 다르기 때문에 공감하기 어려운 내용도 많았지만 한 분야에서 성공한 분들의 삶을 보면서 생각할 거리는 많았습니다. 4년 전에 잭 슈웨거의 [시장의 마법사] 등을 읽고서 독후감을 썼던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책이 나왔다는 게 반갑다기는 뭣하지만, 간단하게라도 제 생각을 담아 요약하고 싶었습니다.

 

투자자라면 공감할 내용과 (벤저민 그레이엄께서도 인정했듯이)인간의 도박 본능을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탈출구로 배워 활용할 수 있는 기법(?)을 기록하고 도저히 공감이 가지 않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박하려고 합니다.

 

 

7분 중 의외의 직업을 가진 분이 있어서 놀랐는데요. 투자법 강사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고 경영대학원에서 주식투자트레이딩경영 책임지도교수에 현직 의사까지, 트레이더는 대부분 전업투자자일거라는 저의 선입관은 첫 만남부터 깨졌습니다^^

 

제가 이해하기에는 7분 모두 매매에 차트를 주로 이용하는 차티스트인데, 각자의 투자법이 다 다르고 자신의 투자법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트레이드를 시작하기 전에 많은 훈련이 필요하고 작은 금액으로 시작해서 경험을 쌓아가면서 투자금을 조금씩 늘려갈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직 의사인 한 분 말고는 모두 초기의 큰 실패를 극복했다는 공통점이 있고 트레이더로 성공하기 위한 확률은 0.1% 이하라면서 한결같이 전업투자를 반대합니다. 또한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겸손과 인내 그리고 끊임없는 공부를 강조합니다.

 

상당한 현금 비중을 가져갈 것을 주문했고 투자금이 일정한 수준이 되면 트레이드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은 더 이상 투자금을 늘리지 않고 채권, 은행예금 또는 부동산, 금 등 주식과 관련 없는 자산으로 옮긴다고 합니다.

-> 주식투자에서 기대하는 것은, 투자금 + 수익을 계속해서 투자하는, 복리효과, 복리수익률에 있는데, 많이 다르죠.

 

이제 그들의 투자법을 살펴봅니다.

 

 

한봉호 님은 개인투자자들이 급등주, 테마주 등 단기 수익에 몰두하는 현상에 대해 3가지 이유를 꼽는데요. 첫째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오랜 기간(2010*~현재) 동안 2000포인트 근처에서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 한봉호 님은 2080~라고 했는데, Kospi지수가 2,000포인트로 회복한 2010년부터라고 보는 게 옳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자도 지적했듯이 <삼성전자> 등 일부 주식만 오르는 현상이 시작된 원년이기도 합니다.

 

장기간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저자의 지적에 공감하지만 더 장기적(1980~2018)으로 보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연평균 12.8%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9.7% 상승한 미국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즉 앞으로 10년 동안은 과거 10년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이죠. 다음은 서준식 님의 [투자자의 인문학 서재 in 2020]에서 인용했습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은행 통계를 이용해서 1980~2018년까지 GDP성장률 & 주가등락률 비교

-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평균 6%, 최대 13%, 최소 - 5%

->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오일쇼크와 IMF 외환위기 당시 2차례

- 주가는 평균 12.8% 상승, 최대 92.6%, 최소 - 51%

-> 주가가 하락했던 해는 13

-> 금융위기 이후 10년간(2009~2018): 1인당 GNP 2,441만원 -> 3,679만원으로 복리 5% 상승했고 상장기업들은 매년 순자산 대비 평균 10% 내외 속도로 꾸준히 부를 늘렸으나 주가는 오르지 못했음

 

같은 기간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주가등락률

-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평균 2.6%, 최대 + 7.2%, 최소 - 2.5%

->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해는 총 4

- 주가는 평균 9.7% 상승, 최대 34.1%, 최소 -38.5%

-> 주가가 하락했던 해는 9

 

다른 2가지는 가치투자를 했다가 실패한 투자자들이 빠르게 원금회복을 가능하게 할 것 같은 급등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최근 왕성해진 유사 투자자문사의 급등주 추천이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 순전히 제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가치에 저평가된 주식이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들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투자했다면 상당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으므로 가치투자자들이 실패했다는 저자의 (일반화한)지적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시장이 장기(10년이 결코 짧은 기간은 아니므로)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사실이므로 저자가 들려주는 일반 투자자가 매매를 잘하는 방법이 솔깃합니다.

 

1. 국내 또는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기업들의 주가가 조정할 때마다 분할 매수하는 방법과

2. 국내 증시 특징이 박스권이므로 어떠한 이유로 증시가 급락했을 때 이전 시장 주도주를 바닥권에서 분할 매수합니다.

매수를 잘하게 되면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거친 후 자연스럽게 매도도 잘하게 됩니다.

-> 어이쿠~ 가장 어려운 매도에 대해 이렇게 넘어가면 안 되는데^^ 한봉호 님의 말씀에 답이 있네요. 마치 수학에는 왕도가 없다는 말처럼요.

 

시장은 내가 경험한 만큼 알 수 있으며, 수익은 경험을 통한 극복의 대가이다.

 

저는 몰랐지만 이 방면에서 유명인인 한봉오 님은 가치투자도 한다고 했는데, 그 방법이 특이합니다. 제 생각은 생략하고 한봉오 님의 가치투자 방법을 발췌해서 옮깁니다.

 

요즘은 가치투자를 조금은 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시절마다 떠오르는 대장주가 있습니다. 이전 대장주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였다면 지금은 카카오, 네이버, 셀트리온 등이 있습니다.

저는 시장의 바닥권에서 대장주를 매수하고 고점권에서 매도합니다. 국내 시장이 장기 박스권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유효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국가와 국내의 정치, 경제 기사를 충분히 이해하며 스스로 확률이 높은 예측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대부분의 트레이더는 데이 트레이딩, 스캘핑 등 주로 단기 매매에 치중하지만 추세매매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투자법을 찾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싼 주식을 사놓고서 마냥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저처럼 게으른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너무 치열한 방법입니다. 김형준 님이 트레이딩 기법에 대해 설명했는데 제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살짝 더했습니다.

 

- 스캘핑(scalping): 주식이나 선물시장에서 하루에서 수십 번, 수백 번 거래하면서 단기 차익을 추구하는 초단타 매매 기법.

- 데이 트레이딩(day trading): 그날 매수/매도한 것을 그날 매도/매수함으로써 모든 거래를 당일 청산하는 매매법. 항상 현금 100%

- 스윙 트레이딩(swing trading): 트레이더는 짧은 시간에 큰 변동성을 갖는 주식을 빠르게 매매하는 방법인데, 데이 트레이딩보다는 조금 더 길게 하루에서 일주일 보유하고 청산하는 매매법.

- 포지션 트레이딩(position trading): 제시 리버모어가 주로 했던 것으로 알려진 추세 매매인데, 몇 주에서 몇 달, 길게는 1년 이상 추세가 이탈하지 않는 한 길게 보유하는 트레이딩 방법.

 

 

강창권 님은 주가가 급등락하는 주식들의 어떤 매매 패턴이랄까 주가 흐름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제가 막연히 추정했던 것과는 다른 점도 있어서 이 책에서 발견한 새로운 지식(?)이었습니다. 역시 저의 개인 의견은 생략^^

 

1. (코스닥 테마주의 경우)주가에 영향을 줄 만한 뉴스가 인터넷 매체에 나오게 되면 1차로 좋은 재료를 빨리 검색한 사람이 매수하고

2. 다음은 찌라시를 돌리는 일명 메돌이(메신저를 돌리는 사람)에게 전달되어 그들이 2차로 그 주식을 매수합니다.

3. 이후 일반인들에게 뉴스 찌라시가 뿌려지게 되는 구조입니다.

* 메신저를 통해 찌라시가 돌려지는 순간, 주가는 들썩이게 됩니다. 그중에서 기자들이 특징주라는 헤드라인을 달고 기사를 쓰게 되면서 증권사 HTS로 나오게 됩니다.

 

장이 시작되고 9시부터 10시까지는 초집중 상태로 매매에 임하고, 이후 주가의 변동폭이 크지 않는 11시부터 13시 사이에는 점심도 먹고 차를 마시면서 긴장을 풉니다.

14 30분부터 15 30분까지, 장마감 전 1시간 동안이 주가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간입니다. 이때부터 세력들은 종가 베팅 종목을 골라서 저점에 매집해서 15시 이후 주가를 조금씩 우상향으로 들어 올리게 됩니다.

2005년부터 시작된 시간외 단일가 매매에 대한 설명 부분은 생략~

 

 

이주원 님은 전혀 이해되지 않는 우선주 급등 현상에 대해 설명합니다. 설마 그럴까 싶은, 이해는 안 되지만 그럴 수도 있겠구나, 수긍하게 되었고요. 저자는 <한진칼>을 예로 들었는데, 어쨌든 이해는 가지만 어이가 없는 현상^^

 

투기 세력 입장에서는 보통주를 매수하려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우선주를 매수하여 투기심리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있으면 보통주도 상승할 거야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주식투자는 분석을 통해 꼼꼼히 분석한 후 투자에 들어가야겠지만, 투자가 아니라 투기인 종목들은 투기심리를 파악해야 합니다.

 

투자금 관리에 대해 7분 모두 비슷한 의견을 냈는데, 이주원 님이 깔끔하게 정리했길래 옮깁니다.

 

1. 여윳돈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2. 투자금의 규모는 본인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여야 합니다.

- 구체적으로 월평균 수입의 3개월치를 넘기지 않아야 감당이 가능하다고 덧붙였고요.

3. 수익금은 인출 후 별도 통장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성공하는 트레이더가 되는 3가지 조건에 대해서도 7분 모두 비슷한 의견이지만, 이주원 님이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 모든 투자자가 가져야할 자세겠죠.

 

1. 긍정적인 마인드

2. 지치지 않는 열정

3.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

 

트레이더로서 최종 목표에 대해 대부분 경제적 자유를 통한 안락한 미래와 (트레이더의 한계 때문이겠지만)은퇴 나이/시기를 얘기했지만 이주원 님은 뜻밖의 목표를 말씀하시네요.

 

단기 매매 비중을 줄이고 장기 투자를 주로 하여 매매 횟수를 최대한 줄인, 트레이딩이 아닌 투자를 하고 싶습니다.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영옥 님은 수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절매를 하지 않을 종목을 찾으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7분 모두 강약의 차이는 있지만 트레이드 하는 주식은 그 기업의 가치에 대해 따져본다고 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기업이 파산, 분식회계 등으로 거래 정지 혹은 상장 폐지되는 위험을 피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공매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김영옥 님은 승률이 높은 매매법으로 공매도 기법을 얘기했는데, 시장 현상을 제대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실적과 무관하게 뉴스나 테마로 급등한 경우에는 모든 종목이 시간이 조금 지나면 오르기 전 가격으로 되돌아갑니다. 따라서 고점에서 공매도한 경우 주가가 더 상승해서 손실이 나더라도 기다리면 다시 이전 가격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거의 다 수익이 납니다.

반대로 매수했을 때 주가가 하락하면 큰 손실이 나기 때문에 손절매를 해야 합니다. 주식이 하락할 때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투자자들이 투매를 하게 되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때문에 상승할 때보다는 단기간에 크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상승장은 신고가가 나오는 종목 중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양매수 종목 위주로 편입해서 길게 보유하는 전략으로 대응합니다.

하락장일 때는 기관과 외국인의 양매도 종목 위주로 고점에서 역배열 차트를 중심으로 공매도 전략으로 대응합니다.

 

 

이찬용 님은 트레이딩에 있어 주식을 2가지 성격으로 분류해서 매매한다면서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종목 선정만 잘해도 매매는 반 이상은 성공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수급주: 특정 세력이 매수주체가 되기보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주체가 되어 상승하는 종목

- 기업의 가시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움직이며 단기 변동성이 세력주보다는 크지 않음

-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매도세를 추적하여 외국인과 기관이 살 때 같이 사고, 팔 때 같이 파는 외국인/기관 추종 전략을 취함

세력주: 외국인과 기관 등 특정 세력의 수급이 연속성 없이 들어와서 돈의 힘으로 급등하는 종목

- 기업의 가시적인 실적보다 재료가 발생함에 따라 단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으며 위아래 단기 변동성이 매우 큼

- 세력의 매수/매도세 추적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단기 급등 후 눌림목(5일선이 중요함) 매매를 하거나, 특정 차트 형태에서 매수세가 몰릴 때 사는 돌파 매매를 주로 함

 

 

이상기 님은 시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트레이더의 관점에 대해 밝힙니다. 가치투자자는 시간은 내 편이라며 기다리는 것을 (물론 무척 힘들게)주저하지 않지만 트레이더의 시간은 다르다고 합니다.

 

시간은 곧 돈이라는 말이 있듯이 주식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주식을 매수했는데 그 주식이 매수가격, 즉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투자금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 경우 수익이 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때 그 투자금으로 다른 주식을 매수해서 돈을 벌 수 있었다고 생각하면, ‘시간이 곧 돈이라는 말을 이해할 것입니다.

 

저는 정치 테마주에 대해 (다른 나라도 그런 게 있는지 모르지만)우리나라의 특이한 현상으로서 주가에는 강력한 촉매로 알고 있습니다. 일부러 이런 주식을 찾으려고 하지는 않지만 보유하고 있는 주식 중에서 여기에 엮인 주식이 있어서 일부 매도하고서는 (여전히 가치에 비해 싸다고 생각하므로)아직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상기 님의 정치 테마와 접근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는데요.

 

후보와의 밀접도, 시가총액, 자산가치 이 3가지만 생각하면 대선 테마는 어렵지 않습니다. 후보와의 밀접도는 대장군을 고르는 가장 큰 척도이고, 시가총액은 큰 것보다 작을수록 유리합니다. 자산가치는 적자가 너무 큰 기업은 시장에서 꺼리는 편이고, 현금성 자산이나 부동산 자산이 어느 정도 있는 회사의 경우는 대중군에 편입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주식은 처음 상승할 때 그 사람이 당선되거나 낙선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노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언론의 노출도가 지지율에 반영되고, 지지율의 상승폭에 따라 주가도 같이 상승한다고 보면 됩니다.

언뜻 이해도 되지 않고, 납득이 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이것이 바로 정치 테마주의 상승 원리입니다. 정치 테마주에 한번 편입된 이상 회사 자체의 악재는 사실 매수 기회로 봐야 합니다.

 

 

가치에 비해 싼 주식을 사서 시장에서 제 가치에 어울리는 가격을 알아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치투자입니다. 저는 시장에서 언제 그 가치를 알아줄지 모르는, 그래서 막연한 기다림을 위해 투자금을 은행에 맡겼을 때 얻을 이자수입보다 더 많은 배당금을 주는 회사를 선택함으로써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투자지표를 따질 수 있는 능력만 되면 가치투자자에게 있어 매수는 쉽습니다. 조금 더 싸게 사느냐는 것만 남았죠. 매도는 매수에 비해 좀더 아니 많이 어렵습니다. 가능한 비싸게 팔고 싶은 게 사람의 욕심이니까요. 그래서 분할 매도/매수를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책으로 실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능숙한 트레이더들이야 말로 매수와 매도의 전문가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는 성공한 분의 경험을 배우는 것이 크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역시 그들의 매매법에 있었고 일독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제가 7분의 성공한 트레이더에 대해 투자자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애쓴 것은 나름의 제 고집인데, 그들은 기업/주식의 가치보다는 주가/가격 움직임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하게 표현하면, 이들이 주식을 대하는 자세는, 가치는 모르겠고 사서 수익 내고 팔 수만 있으면 됩니다.

 

흔히 투자를 제로섬게임이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트레이더의 투자관(?)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제가 과거 주식 투자수익률을 인용했듯이)주식투자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경제성장과 물가상승률이 더해진 것이 주가상승률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주식은 우상향 합니다. 다시 말해서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지상 최고의 투자수단이 주식이라는 겁니다.

 

아무리 큰 돈을 벌었다고 하더라도 투자자, 특히 경험이 부족한 투자자는 트레이더의 투자철학을 배워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성공한 그들로부터 배웠으면 하는 것은 열정, 집요함 등이고 기법으로는 매수/매도 타이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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