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폐기물 대란, 재활용 산업 확대 기회”

중국의 폐기물 수입 금지 정책으로 전 세계가 폐기물 대란에 직면했지만 기업은 재활용 시장을 개척해 사업 지속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리포트가 나왔다.

21일 NH투자증권 황유식, 남윤석 연구원은 “세계 최대 폐기물 수입국인 중국이 해외 폐기물 수입 중단을 선언하며, 글로벌 폐기물 대란에 직면, 글로벌 각국은 폐기물의 해외 수출 중단을 고려하여 폐기물 발생량 감축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부수적으로 폐기물의 매립과 소각을 제한하는 방안을 병행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정부의 폐기물 매립과 소각 최소화 정책으로 수용가능한 국내 매립장 규모는 감소 추세에 있다”며 “매립 단가는 상승했지만 신규 매립장 허가 건수 감소로 매립 시장 규모는 축소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또 “소각장 또한 플라스틱과 폐비닐 소각 과정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과 지역 주민 민원으로 신규 확대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각국은 매립 및 소각 규모를 줄이는 반면 재활용 비율을 높이고 있다. 유럽연합은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포장재 재활용 비중 100% 달성을, 일본은 60%로 확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폐기물 매립 제한 정책과 플라스틱 재활용 정책으로 유럽 연합의 2006년 이후 2018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매립량은 44% 감소했다.

황 연구원은 “매립, 소각 시설은 줄고 있는 반면 재활용 시장은 확대 중”이라며 “로레알과 코카콜라는 2030년까지 제품 용기의 재생 원료 비율을 각각 100%와 50%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를 활용한 ESS, 희귀금속 추출 기술을 개발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재생 PP의 안정성을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인증 받아 신시장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