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 TV' 순항 중 -메리츠證

메리츠 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18일 카카오에 대해 9월 1일 론칭한 카카오 TV가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가를 45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번 목표가는 이전의 42만원 대비 7% 상향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카카오의 동영상 플랫폼 ‘카카오 TV’가 론칭돼 이용자수 및 조회수가 빠르게 성장 중이다.

김 연구원은 “총 7개의 오리지널 컨텐츠로 시작돼 론칭 7일 만에 친구 추가한 이용자 수 260만명, 오리지널 컨텐츠 누적 조회수 1300만뷰를 기록했다”며 “기존 OTT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점은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에 근거한 네트워크 효과”라고 분석했다.



또 “10~20분짜리 컨텐츠로만 구성돼 모바일 숏폼에 최적화돼 있고 카카오 M의 오리지널 컨텐츠 제작 능력과 이미 광고와 커머스 수익모델이 탑재돼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 OTT 서비스와 차별화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TV의 가치를 기존 OTT 사업자들의 평균 PSR 4.9배를 반영하여 6000억원으로 김 연구원은 평가했다. 내년 톡비츠 매출액의 약 10%가 카카오 TV에서 발생한다고 가정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컨텐츠 제작에 따른 수익, 비용 인식은 컨텐츠 소비 기간을 어느 정도로 볼 것이냐에 따라 결정되며 단기 비용 부담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카카오 TV는 기존 OTT 사업자와 다른 컨텐츠 구성 및 수익모델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으며 카카오톡 플랫폼을 기반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 TV는 카카오톡의 4500만명의 월간 활성이용자수에 기반해 접근성이 매우 좋으며 구전으로 컨텐츠 인기가 확산되는 네트워크 효과가 잘 발휘된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오후 9시 33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0.81% 상승한 37만4000원이다. 현재 주가 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4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5%다. 주가수익배수(PER)는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해 음수(-)로 나와 계산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