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 카카오게임즈 따상.. 추격 전 알고 갈 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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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아래 내용은 2020년 9월 11일자 스노우볼레터에 소개됐습니다. 스노우볼레터는 아이투자가 매일 아침 발송하는 투자자를 위한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아이투자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독자가 아니신 분들과도 정보를 공유합니다.
어제 드디어 카카오게임즈의 증시 입성이 있었습니다. 1500대 1이 넘는 경쟁률과 역대 최대인 60조원의 공모 열풍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기업인데요. 장 시작 전부터 공모가 2만4000원의 2배인 4만8000원에 매수하겠다는 수요가 폭발적이었습니다. 약 5000만주, 무려 2조4000억원의 매수 주문과 함께 첫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주가는 4만8000원에 첫 거래가 되자마자 바로 상한가인 6만2400원으로 직행했습니다. 운 좋게(?) 4만8000원에 매수한 주식은 5000만주 가운데 14주 밖에 없었지요. 그리곤 장중에도 계속 상한가가 유지돼 56만주가 거래됐습니다. 마지막으론 2754만주의 상한가 매수 대기 수량을 남긴 채 장을 마쳤습니다. 금액으론 무려 1조7180억원의 자금이 현 주가에도 카카오게임즈를 매수하려고 대기 중인 셈입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첫날에 대해 자세히 쓰는 이유는 훗날 기록을 위해서입니다. 10일 종가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약 4조5000억원입니다. 올해 2분기 말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영업이익 462억원의 100배 정도 됩니다. 만약 오늘도 모두의 기대대로 상한가를 기록한다면 시가총액은 5조8500억원으로 영업이익의 130배가 되겠지요(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말 기준 약 4000억원 정도의 자산가치도 있지만, 시가총액과 비교해 크게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주가 '드림' 배수(PDR)가 회자되는 요즘입니다. 카카오게임즈를 사기 위해 몰린 1조7180억원의 자금 중 위와 같은 계산을 진지하게 해본 투자자는 많진 않겠지요. 아무리 빨리 성장해도 영업이익 100배 또는 130배를 정당화하긴 쉽지 않으니 말입니다.

가치투자는 기업 가치와 가격을 비교할 때 성립합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지금의 데뷔 효과가 끝나면 '꿈'이 가치로 수렴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같은 카카오게임즈 투자로 수익을 냈더라도 위 사실을 알고 있는 투자자와 모르는 투자자의 차이는 큽니다.

공모주 열기의 시작인 SK바이오팜은 상장 직후 공모가 5.5배인 26만9500원까지 급등했다가 이후 짧은 기간에 40% 조정을 받았습니다. 카카오게임즈에 투자하신다면 꼭 신중을 기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중계] SK바이오팜, 상장 후 첫 5분의 기록
☞ 영상보기 youtu.be/SSyad_gERY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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