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마켓] 정산애강, 전일비 거래량 +868%

정산애강의 거래량이 전일 대비 급증했다. 7일 오후 2시 37분 현재 117만6833주가 거래돼 전일 12만1476주 대비 868.78% 증가다. 같은 시각 주가는 전일 대비 4.96% 오른 1905원을 기록 중이다.

정산애강은 휴켐스가 속한 태광실업 그룹 계열사로 플라스틱 파이프 등 배관재 생산을 하는 회사다. 최대주주도 47.5% 지분을 가진 태광실업이다. 같은 시각 휴켐스 또한 전일 대비 15% 급등한 2만3700원을 기록,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정산애강의 매출과 이익은 2016년을 기점으로 탄탄해졌다. 2016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고, 이후 이를 유지 중이다. 영업이익률도 2017~2019년까지 3년 동안 15% 내외를 달성했다. 언론에 보도된 황광식 대표 인터뷰에 따르면 스마트 공장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인 점이 수익성 개선에 주효했다.



단 올해는 전반적으로 부진하다. 최근 분기인 2020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213억원 대비 28% 감소한 153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억원에서 12억원으로 72% 줄었고, 순이익은 55억원에서 11억원으로 80% 감소했다. 정산애강 배관재 산업의 수요가 집중된 아파트 및 일반주택 분양이 줄어든 점이 원인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분양은 25만호로 전년 29만2000호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가도 많이 내렸다. 현재 주가는 2013~2014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단, 당시는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는 2016년 흑자 전환 이후 작년까지 4년 연속 흑자를 내는 회사가 됐다.



재무 안전성은 매우 뛰어나다. 2020년 2분기 기준 부채비율 11%, 유동비율 61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516.6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현재 주가와 2020년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7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