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JW생명과학의 주가는 3일 오후 2시 52분 현재 전일 대비 0.25% 오른 2만250원이다. 2020년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JW생명과학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4%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3206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JW생명과학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이다. 그렇다면 JW생명과학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JW생명과학은 JW그룹 계열사로 전문의약품에 속하는 수액을 만드는 회사다. 사업은 의약품 위탁생산(CMO) 방식이며 JW중외제약이 국내 매출, JW홀딩스가 수출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TPN(포도당, 아미노산, 필수지방산 오메가3 등) 매출이 전체 매출의 34%를 차지한다. 이 밖에 기초수액 매출 비중이 33%, 특수수액은 8%, 영양수액은 14%다.
JW생명과학 주요 사업은 수액 사업이다. 수액은 수술, 입원 등 음식물 섭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수분과 포도당, 아미노산 등 인체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기초의약품으로 수액제의 수요는 병원 입원일수와 병상 수 추이에 따라 변동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초수액제는 퇴장방지제품으로 지정돼 약가 인하 우려가 적다. 또 영양수액, TPN은 비급여 제품이라 약가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JW생명과학이 개발한 3세대 영양수액제는 아시아 최초로 유럽시장이 진출했다. 작년 2분기부터 글로벌 판매 파트너사인 박스터(Baxter)로부터 유럽 수출을 시작했다. 박스터향 수액제 수출과 관련해 유럽 18개국에서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에 유럽은 박스터가 담당하고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은 JW홀딩스가 담당한다. 다만 유럽 수출 시작으로 기대를 많이 받았지만 지난해 수출액은 50억원 내외에 머물렀다.
JW생명과학의 실적은 지난 2014년부터 6년 연속 전년 대비 증가했다. 2013~2019년 동안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11.5%다. 기초수액제와 3세대 영양수액인 위너프를 포함한 TPN 제품 매출이 매년 늘었다. 이와 함께 수익성도 함께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2013년 9%였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상반기에 20%를 넘어섰다.
올해 코로나19 분위기에도 성장은 지속했다. 최근 분기인 2020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419억원 대비 13% 증가한 475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6억원에서 103억원으로 35% 늘었고, 순이익은 58억원에서 79억원으로 36% 증가했다. TPN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해 올해 2분기에 매출 비중이 컸던 기초수액 매출을 따라잡았다.
앞서 JW생명과학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올해 연매출 목표치를 1858억원(+9% 전년비)으로 제시했다. 기초수액제, TPN 등 주요 사업 성장이 꾸준한 가운데 소용량 '위너프'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거란 전망이다. 여기에 뇌영양수액제 '닥터라민골드'를 재출시하여 시장점유율과 매출이 확대될 거라 기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39억원으로 연간 목표치의 50%를 기록했다.
이익 성장에도 주가는 하락세였다. 줄곧 지난해 상반기까지 2만5000원 내외에 거래됐던 주가는 작년 말부터 2만원 선 아래로 내렸다. 올해 3월 이후 가파르게 반등해 다시 2만5000원 선으로 회복했지만 최근에는 조정을 받았다. 현재 주가는 올해 연초 주가와 비슷하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2020년 2분기 기준 부채비율 86.9%, 유동비율 102%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31.9%로 낮지 않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21.5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JW생명과학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19% 사이에 형성됐다. 최근 ROE는 상승 중이다. 3~4배였던 주가순자산배수(PBR)은 올해 3월 급락 때 2배 아래까지 내렸었다. 급락 이후 주가가 반등하면서 2.5배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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