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제이엘케이, 하루 공시 26개 낸 이유는?

작년 12월 상장한 새내기 기업 제이엘케이가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3일 오전에만 무려 26개의 공급계약 공시를 연달아 냈다. 주가도 이를 반영하듯 오전 10시 9분 전일 대비 15% 급등한 978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제이엘케이의 이날 공시는 계약금액도 모두 엇비슷해 잘 모르는 투자자가 보면 마치 동일한 공시가 여러 번 나온 에러처럼 보일 법도 했다.왜 이렇게 많은 공시를 한꺼번에 냈을까. 유력한 용의자(?)는 공시 규정이다. 현행 공시 규정은 코스닥 상장사가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시 계약 규모가 전년도 연간 매출액의 10%가 넘으면 의무적으로 알리게 돼 있다(코스피는 5% 이상).

제이엘케이는 인공지능 기반 의료솔루션 기업으로 코스닥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한 기업이다. 기술특례 상장은 특별히 '기술'을 인정받으면 최소 매출액 등의 제한이 없다. 재무적으로 자기자본 10억원 이상이며 시가총액 90억 이상이고 기술 평가만 통과하면 상장이 가능하다.

상장사인 제이엘케이의 2019년 매출이 2억2953만4331원에 불과한 이유다. 그래서 3일 공시한 건당 6500만원 정도의 계약이 모두 매출의 10%를 훌쩍 넘었다.

제이엘케이가 낸 26개 공시를 '종합'한 결론은 아래와 같다.

# 내용 : 특정공간 수익률 기반 업종 추천 알고리즘 개발 등
# 금액 : 16억7204만5463원
# 상대 :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외 가치공간, 미스터포트 등 26개 기업
# 기간 : 2020.9.1~12.21

이번 공시에 언급된 매출만으로 제이엘케이는 전년 연간 매출의 약 7배를 달성한다. 계약기간을 고려할 때 해당 매출 대부분은 올해 4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제이엘케이의 공급계약 공시 내역이다. 자세한 기록은 찾아봐야겠지만 하루 공급계약 공시 건수론 비공인 신기록(?)일 수도 있어 다소 길더라도 모두 표시했다.

[그림] 제이엘케이 공급계약 공시 26개 제출

(자료: 아이투자, 전자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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