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도 그린케미칼의 주당 배당금은 162원이다. 현재 주가 기준 4.4%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린케미칼은 최근 분기인 2020년 2분기 누적 주당 순이익(EPS)이 228원으로 전년 동기 22원 대비 약 10배(936%) 늘었다. 중간배당도 꾸준히 실시했다. 올해는 주당 70원의 배당을 지급했다. 지난해 지급한 중간배당금 42원 대비 67% 증가했다. 배당은 기본적으로 이익에서 나오는 만큼 올해도 이익 성장이 이어진다면 전년 이상의 배당을 지급할 가능성이 크다. 과거 무상증자를 통해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됐다.
최근 10년간 배당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7년을 제외하고 배당금 규모를 유지했다. 2010~2013년은 주당 125원, 2014~2018년은 주당 133원(2017년 제외)을 배당으로 지급했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늘어난 162억원이다. 배당수익률은 2018년부터 4%를 웃돌았다. 2015~2018년은 순이익이 급감했음에도 일정 규모로 배당을 실시해 배당성향은 100%를 넘기기도 했다.
그린케미칼은 정밀화학 업체로 지난 2003년 KPX케미칼로부터 물적분할로 설립된 회사다. 사업 부문은 크게 △계면활성제(EOA, ETA) △디메칠카보네이트(DMC) △아크릴레이트 모노머(AM)으로 구분된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부문은 계면활성제 부문이고 다음으로 DMC 비중이 크다. AM사업은 지난 2015년 2만메트릭톤(M/T, 1M/T=1000㎏) 규모의 설비를 증설해 같은 해 7월부터 가동했다.
그린케미칼의 매출은 최근 5년간 2100~2500억원 사이를 유지했다. 지난 2015년엔 AM 제품의 신규 사업 진출에 따른 가동률 저하와 원재료 가격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이익이 급감했다. 이후에도 AM의 수익성 개선이 지연돼 수익성은 부진했다.
이런 가운데 작년 하반기부터 수익성은 반등하는 모습이다. AM 제품과 고부가제품의 판매가 늘었고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다. 덕분에 95% 내외였던 매출원가율은 점차 내렸고 올해 상반기엔 89.6%를 기록했다.
게다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연간치를 초과 달성했다. 또 최근 분기인 2020년 2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4억원으로 2012년 3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412억원 대비 31% 증가한 5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에 분기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도 발생했다.
이익 개선에 힘입어 주가도 회복했다. 지난 2018년 4000원대였던 주가는 2019년 8월까지 줄곧 하락했으나 이후 3500원 선으로 회복했다. 올해는 3월 급락 이후 가파르게 반등했고 3500원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2020년 2분기 기준 부채비율 60%, 유동비율 142.5%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19.2%로 아주 낮은 편은 아니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4.7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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