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공시에 따르면 전일(20일) 장 마감 후 멕아이씨에스는 연구시설 및 업무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관영실업으로부터 토지·건물을 양수하기로 결정했다(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동 133-7, 도원빌딩). 이를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할 거란 계획이다. 여기에 부족한 사무공간 확충과 우수인력을 확보하여 경쟁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양수가액 72억원은 올해 6월 말 기준 멕아이씨에스의 자본의 37.6%에 해당한다. 멕아이씨에스는 계약시 양수가액 10%인 7억2000만원을 지급했고 올해 12월 30일에 잔금 64억8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외부평가기관인 선진회계법인은 "회사와 양도자간의 합의된 양수가액 72억원은 감정평가법인 대일감정원의 감정평가액보다 0.55% 할인된 금액으로 재무적 관점에서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중환자용 의료기기 전문 업체 멕아이씨에스는 올해 2분기에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34억원 대비 약 7배(604%) 급증한 24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7506만원 대비 147배 늘어난 111억원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공호흡기 수출 실적이 대폭 증가한 덕이다. 2분기 수출액은 219억원으로 작년 연매출 129억원 대비 70% 많다. 상반기 중환자·신생아용과 응급 및 이동형 수출은 지난해 수출액 대비 각각 5배, 4배 많은 금액이다.
글로벌 인공호흡기 공급 미달 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멕아이씨에스 제품에 대한 수요는 하반기로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공호흡기 공급 부족으로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는 자국 내 인공호흡기 공급을 늘리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까지 동원하며 긴급 생산 체제에 들어갔다. 또한 멕아이씨에스는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파버나인, 씨유메디칼, Allied Medical(인도), Biolase(미국) 등 국내외 의료기기 기업들과 공동 생산 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올해 6월 말 기준 멕아이씨에스가 보유한 유형자산은 136억원이다. 이는 토지 38억원, 건물 68억원, 임대자산 20억원 등이 포함돼있다. 이번 건물 매입은 현재 보유 중인 유형자산의 53% 규모로 향후 재무제표 토지와 건물 내역에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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