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Q 실적 표 - IT서비스] 비대면 소비문화 확대로 성장

12월 결산법인의 반기보고서 제출이 마감된 가운데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종의 2020년 2분기 실적을 정리했다(에프앤가이드 WICS분류 기준).

아래 표는 2분기 매출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순서다. 현재 관리종목 또는 거래정지인 종목과 아직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은 제외했다.

IT서비스 업종에 속한 기업은 총 57개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곳은 다우기술, 민앤지, KG모빌리언스 등 18군데다. 업종 내 업체들의 2분기 매출액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7조601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7137억원이다.



2분기 매출액 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은 다우기술이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자회사인 키움증권이 '동학개미운동'의 최대 수혜를 받으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해 다우기술 성장에 기여했다.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늘어난 덕분에 주가수익배수(PER)은 5배 이하로 내렸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언택트(비대면) 문화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 DS투자증권 최재호 연구원은 NHN한국사이버결제에 대해 "언택트 소비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가파른 증가 추세에 있다"라면서 "특히 '쿠팡', '애플', '배달의 민족' 등 각 분야에서 1~2위를 다투는 대장급 고객사를 두고 있어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작년 2분기 일회성 이익으로 반영됐던 애플 개발비 10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것이라 추가로 설명했다.

이 밖에 브리지텍, 가비아, DB, 카페24 등 13개 기업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수산아이앤티, 위세아이텍, 오파스넷 세 곳은 영업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세 자릿 수다.

* 아래 표에서 업종 합계 부문의 2분기 반영 PER은 업종 내 기업들의 순이익 합산 기준이다. 업종 내 기업들의 평균적인 지표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익과 자본 규모가 큰 특정 기업의 투자지표가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참고 자료 정도로 활용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