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와 함께 중간배당 규모도 사실상 확정됐다. 미리 공시한 45개 기업과 함께 별도 공시는 없던 삼성전자까지 총 46개 기업이 올해 6월 말 기준 배당을 실시했다.

18일 아이투자(www.itooza.com)가 14일까지 공시를 모두 집계한 결과 올해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 수는 전년 대비 3개밖에 줄지 않았지만, 총액 규모는 21% 감소했다. 전년과 동일한 배당을 지급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61% 감소다.

올해 S&T그룹 계열사와 케어젠 등 12개 기업이 중간 배당을 재개하거나 처음 실시했지만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SK이노베이션 등 대기업들이 실적 악화로 중간 배당을 하지 못한 영향이 컸다. 그뿐만 아니라 작년보다 배당을 늘린 기업은 6개였던 반면, 줄인 기업이 11개로 2배 가까이 많았던 것도 배당 총액 감소의 원인이 됐다.

전년 동기 대비 배당을 늘린 기업은 리드코프, 에코마케팅, 해마로푸드서비스 등 6개다. 14일 공시한 지에스이를 비롯한 17개 기업은 전년과 주당 배당금이 같다.

- 전년비 증가 : 해마로푸드서비스, 리드코프, 에코마케팅 등 6개 (14%)

- 배당 재개 또는 처음 실시 : 갤럭시아컴즈, 웅진씽크빅 등 12개 (29%)

- 전년비 감소 : 까뮤이앤씨 등 11개 (26%)
- 변화 없음 : 지에스이 등 17개 (40%)

아래는 작년과 올해,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을 함께 정리한 표다. 올해 처음 실시했거나 재개한 기업은 12개, 중단한 기업은 15개다. 나머지 34개 기업은 작년과 올해 모두 중간배당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