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Q] 와이엔텍, 폐기물 처리 단가 상승 지속…PER 10.7배

와이엔텍의 주가는 12일 오후 2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10% 오른 1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한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5%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7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104억원이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100%)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매립처리 매출이 늘었다. 최종처리 단가가 상승한 덕분이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최종처리 가격은 1톤당 15만2428원으로 작년 상반기 11만2567원 대비 35% 올랐다. 상반기 폐기물 처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97억원이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해운사업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이 밖에 레미콘과 골프장 사업의 매출은 각각 26%, 8% 늘었다. 또 매출은 증가한 반면 매출원가는 감소해 2분기 이익이 더 크게 개선됐다.

호실적 발표에 주가도 화답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10% 올랐고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올해 3월 급락 이후 반등세가 뚜렷하다. 현재 주가는 올해 3월 급락 때 기록한 저점 대비 94% 높다.



와이엔텍은 전남지역 사업장 폐기물 처리 업체다. 사업장 폐기물은 소각 대상 폐기물(중간처리)과 소각할 수 없는 매립대상 폐기물(최종처리)로 구분된다. 주요 고객은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석유정제, 석유화학 기초비료 관련 업체다.

폐기물 처리 외에 골프장, 해운, 레미콘 사업도 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폐기물 처리 사업이 36%, 해운은 41%, 레미콘 13%, 골프장 7%다.

소각과 매립 사업의 단가는 꾸준히 올랐다. 최근 4년(2016~2019년) 동안 매립 단가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20%다. 같은 기간 소각 단가는 연평균 14% 상승했다. 업계에선 폐기물 발생량에 비해 부족한 처리 시설의 영향으로 소각과 매립사업의 지속적인 단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와이엔텍은 폐기물 단가 상승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했다. 특히 지난해는 전 사업 부문이 성장해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와이엔텍이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성장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