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최대실적 기대" 씨젠, 서울 송파구 빌딩 매입

잠실역 부근 15층 건물.. 사무 및 연구 공간 확보

올해 코로나19 진단 키트 수요 폭발로 창사 이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씨젠이 561억을 투자해 서울 송파구 15층 건물(지하 5층)을 매입했다.

10일 공시에 따르면 씨젠은 사무 및 연구개발공간 확보와 광고홍보 극대화 공간 확보를 위해 이번 건물 매입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분산된 사무,연구 개발 공간을 집중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단 계획이다. 여기에 인력 증가에 따른 공간 부족 문제까지 해결할 방침이다.

해당 건물은 새마을금고복지회 소유로 경매에 나온 물건이다. 지난 5월 18일부터 6월 8일까지 입찰을 진행했다. 해당 건물의 감정가는 560억5246만8000원으로 책정돼 씨젠이 이번에 매입한 금액과 거의 같다. 잠실 송파구청사거리에 위치해 외부 전망 및 가시성이 좋고 잠실역 (2호선, 8호선)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그림] 씨젠이 매입한 송파구 15층 빌딩

(자료: 아이투자, 구글 스트리트 뷰)

씨젠은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 확실시 된다. 이미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7% 급증한 818억원, 영업이익은 586% 증가한 398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수요가 온기로 반영되는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75% 급증한 2566억원, 영업이익은 34배인 1562억원이 전망된다. 올해 씨젠의 예상 영업이익은 4014억원으로 전년(224억원)의 18배에 이른다.

최근 씨젠의 실적을 고려했을 때 이번 건물 매입금액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인다. 계약금 56억1000만원은 이날(10일) 지급했고, 나머지 중도금(224억4000만원)과 잔금(280억5000만원)은 각각 오는 8월 21일과 9월 7일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분기 기준 씨젠이 보유한 유형자산은 토지 139억원과 기계장치 211억원, 기타 36억원으로 총 386억원이다. 이번 건물 매입은 현재 보유 중인 유형자산 규모의 1.4배로 향후 재무제표 토지와 건물에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