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Q] 셀트리온·웹젠 등…"깜짝 실적" 53선 - 8/7

8월 14일 반기보고서 제출 마감일을 앞두고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한창이다. 지난 7일 기준 295곳의 기업이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영업이익 기준).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전일(7일)까지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발표한 기업 중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달성한 기업을 살폈다. 2분기 실적을 공시한 295곳 중에서 199개 기업은 시장 예상치가 있었다.

단, 주 재무제표 기준으로 잠정실적을 발표한 기업으로 집계했다. 시장 기대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추산한 예상치 평균이다.

지난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한 기업 중에서 셀트리온과 웹젠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두 기업 모두 매출과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시장 기대치도 상회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428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어난 1818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42.4%다. 지난 2018년 2분기 이후 약 2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률이 40%를 웃돌았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1공장 생산 효율 개선이 2분기에 본격 반영돼 영업이익률이 40%를 넘겼다"라면서 "코로나19로 대외활동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올해 4분기에 코로나19 치료제 1상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실적 개선 폭이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 내다봤다.

NHN 계열의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인 웹젠의 2분기 매출액은 602억원(+39% 이하 전년 동기비), 영업이익은 164억원(+76%)이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 증가율은 75%, 영업이익 증가율은 72%다. 게다가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각각 19%, 38% 상회했다.

뮤 신작 흥행과 기존 게임들의 매출이 반등한 덕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론칭한 뮤 아크엔젤의 신규 매출이 발생했고 일평균 매출이 5~6억원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기존 뮤 IP 게임들도 매출이 일부 반등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한편, 현재까지 잠정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곳은 카페24, 현대일렉트릭, 현대로템, 자이에스앤디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