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스카이라이프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와 유사한 177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261억원이라 밝혔다. 올해 1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 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4.7%로 지난 2017년 3월 이후 분기 기준 최대다. 게다가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추산한 스카이라이프 영업이익은 209억원이다. 스카이라이프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대비 17% 많다. 같은 기간 매출액 추정치는 1639억원으로 실제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를 8% 상회했다.
스카이라이프 2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 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6%다.
UHD 방송 서비스와 인터넷 가입자의 증가, 가전 결합 판매 등 기타 매출의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2분기 기타 매출은 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전분기 대비 36% 늘었다. 이 외에 서비스 매출과 통신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114% 증가했다.
IR 자료에 따르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UHD 방송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3만4000명 증가한 136만명이다. 이는 전체 가입자의 33% 비중이다. 인터넷 가입자는 14만6000명으로 2만2000명이 증가했다. 다만 올해 2분기 말 전체 방송 서비스 가입자는 414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1만6000명 가량 줄었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이 줄면서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비용은 1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특히 마케팅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다. 다이렉트 채널을 통한 비대면 방식 영업을 확대해 마케팅 비용을 절감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30% 요금할인 홈결합 등 결합상품이 고객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라면서 "DPS 결합 상품을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가입자 확대에 힘쓸 것"이라 말했다. 이어 "시장의 흐름에 따라 '토핑'을 통한 국내외 OTT 제휴 확대와 TV앱 서비스 론칭 등 개방형 플랫폼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27일 스카이라이프는 현대에이치씨엔의 케이블 신설회사와 현대미디어 지분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증권업계에선 현대에이치씨엔 케이블 부문 인수에 성공할 경우 스카이라이프 매출액은 40% 이상, 영업이익은 50% 가까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에이치씨엔은 방송 가입자 130만명을 보유한 케이블 사업자로 VOD(주문형비디오) 매출과 방송 ARPU가 높은 지역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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