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Q] 잠정실적 중계…영업이익 개선된 기업은? - 8/4

키움증권, '동학개미' 수혜…분기 최대 실적

2분기 실적 발표가 한창이다. 지난 4일까지 주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총 214곳이다(영업이익 기준).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전일(4일)에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기업을 살폈다.

지난 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아미코젠, 인트론바이오, 키움증권, 이엔드디, 원익머트리얼즈 등 10군데다. 이 중 삼양패키징, 원익머트리얼즈, 이엔드디 등 6곳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키움증권은 올해 2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3140억원, 순이익은 2199억원으로 둘 다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게다가 시장 기대치도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대비 48%, 순이익은 28% 상회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증시에 몰리면서 개인 비중이 큰 키움증권이 수혜를 받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래 대금 증가에 따라 리테일 부문 수익이 전 분기 대비 29% 증가한 1655억원을 기록했다. 또 국내 증시 회복에 힘입어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의 영업수지가 흑자로 전환했고 연결 대상 투자조합·펀드 수익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환경 개선 촉매 및 2차전지 소재 개발·제조 전문업체 이엔드디는 지난 7월 30일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이엔드디의 2분기 매출액은 241억원,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182% 증가했다. 회사 측은 정부의 미세먼지 정책 강화에 따라 관련 예산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한전기술은 올해 2분기부터 연결 기준 재무제표를 작성한다. 앞서 한전기술서비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아이투자는 매일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발표한 경우)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을 집계해 표로 정리한다. 특히 증권사 예상치(컨센서스)를 초화한 기업들 위주로 살핀다. 4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시장 예상치를 20% 이상 상회한 곳은 키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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