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Q] 한솔테크닉스, 영업익 114억 …증권사 예상치 상회

한솔테크닉스가 증권사에서 추정한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2시 22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5% 내린 9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2896억원이다. 올해 2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한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1배다.

29일 공시에 따르면 한솔테크닉스는 연결 기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89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114억원이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트리플 증가다. 게다가 증권사에서 추산한 예상치를 상회했다. 앞서 지난 8일 하나금융투자는 한솔테크닉스가 올해 2분기 매출액 2842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할 거라 전망했다. 실제 매출액은 기대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기대치보다 22% 많다.



하나금융투자 안주원 연구원은 초대형 및 프리미엄 TV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한솔테크닉스의 파워보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날 거라 추정했다. 또 비대면 영상회의와 원격 학습 등으로 태플릿PC의 판매가 늘면서 휴대폰 부문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 기대했다.



한솔테크닉스는 파워모듈, 휴대폰 EMS, 태양광 발전 모듈 등을 만든다. 최근에는 무선 충전 모듈도 공급한다. 주요 사업부인 파워모듈 사업부는 TV·생활가전용 모듈, 스마트폰 무선 충전 모듈, 태양광 인버터 및 배터리 모듈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1분기 기준 주요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파워모듈 53%, 휴대폰 28%, 태양광 14%다.

한솔테크닉스의 매출과 이익은 지난 2018년에는 주춤했으나 작년부터 개선세를 지속했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972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4% 늘어난 255억원이다. 2018년 적자를 기록했던 순이익은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전자부품 사업과 태양광 모듈 사업에서 호조를 보인 덕이다.

증권업계는 한솔테크닉스가 올해 하반기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거라 내다봤다. 이에 연매출 1조원대 수준으로 늘어날 거라 전망했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전망한 올해 한솔테크닉스 연간 매출액은 1조1190억원(+15% 이하 전년비), 영업이익은 339억원(+6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