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아래 내용은 2020년 7월 29일자 스노우볼레터에 소개됐습니다. 스노우볼레터는 아이투자가 매일 아침 발송하는 투자자를 위한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아이투자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독자가 아니신 분들과도 정보를 공유합니다. 일부를 발췌해 기사체로 재구성했습니다.
2분기 실적이 점점 많이 나오는 중이다. 전일(28일)까지 모두 106개 기업이 발표했다(영업이익 기준). 보유 중이거나 관심 있는 기업의 실적을 확인하고 유망기업을 찾는 투자자의 분주함도 더해간다.
'기업의 호실적'을 일차적으로 판단하는 기준은 전년 동기와의 비교다. 잠정실적 공시는 전분기, 그리고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을 모두 알려주는데 둘 중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을 먼저 봐야 한다. 그래야 성수기, 비수기 등 계절성을 제거한 실적을 확인할 수 있다.
* 물론 게임업종 등 일부 기업은 전분기 대비 증감률이 중요할 수 있다. 위 설명은 보다 일반적인 경우를 의미한다.
그런데 컨센서스, 즉 증권사 예상 실적이 있는 기업은 좀 다르다. 전년 동기와의 비교에 앞서 '예상치'와의 비교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준다. 종종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는데 주가가 하락했거나, 반대로 숫자는 부진한데 오르는 경우가 이런 이유에서 비롯된다.
이날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전일까지의 실적 발표를 대상으로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거둔 기업을 조사했다. 2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106개 중 67개 기업은 예상치가 있었다.
실제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많이 초과한 순으로 정렬하니 현대로템이 1위다. 지난 24일 실적을 냈는데, 예상치인 87억원 대비 194%나 많은 256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예상과 거의 비슷한 6566억원이다. 그만큼 수익성이 예상보다 좋았다는 의미다. 주가도 이틀 만에 이를 반영해 28일 10% 급등했다.
예상보다 좋은 실적도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나뉜다. 하나는 부진을 예상했는데 그보단 덜 나쁜 경우, 다른 하나는 좋을 거라 기대했는데 실제론 더 좋은 경우다. 투자자는 후자인 기업을 더욱 눈여겨봐야한다.
위 20선에서 이에 해당하는 기업은 에코프로비엠, 골프존, LG이노텍, 삼성바이오로직스, 한샘, 두산솔루스, 해성디에스, 한라 등이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그것도 예상을 뛰어넘은 회사들이다. 이런 기업들의 성장 비결을 찾다 보면 속속 유망기업을 발견할 수 있다.
프린트
이메일
블로그 담기
점수주기
(댓글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