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Q] 인산가, 1분기에 이어 수익 개선…건강식품 호조

인산가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성장세를 이어왔다. 덕분에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27일 공시에 따르면 인산가는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6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10억원이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성장을 이어온 덕에 올해 상반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억원, 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죽염 등 건강 식품 판매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인산가 대표 제품인 '9회 죽염'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3회 죽염은 50%, 1회 죽염은 68% 늘었다. 또한 된장과 고추장, 간장 등 죽염이 들어간 장류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이날 호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도 화답했다. 27일 주가가 장 중 전일 대비 6%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최근 인산가 주가는 올해 3월 급락 이후 2000원 선까지 근접했다가 전일(24일)까지 조정을 받았다.



인산가는 건강식품 제조사로 1회, 3회, 9회 법제한 죽염을 만든다. 인산죽염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높은 항산화 효과와 활성산소 제거 능력 등을 보유한 건강식품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제품 판매 매출이 전제 매출의 66%를 차지한다. 판매 채널은 직영점, 고객센터, 쇼핑몰 등이다. 이 중 고객센터와 직영점의 매출 비중이 60% 이상이다.

증권사는 인산가에 대해 "인산가의 주요 고객층은 건강에 관심이 많은 50대 자산가"라며 "단순한 음식료 제조업체가 아니라 건강기능식품·프리미엄 식품 기업으로 인산가를 분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가을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거란 예상이 나오면서 건강식품의 수요가 견조할 거란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인산가는 "지난 4월 농촌 진흥청으로부터 인지능력개선(알츠하이머) 관련 특허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이전받아 만든 신제품이 올해 8월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올해 하반기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인산가는 작년 말부터 경남 함양 지역에 조성 중인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농공단지'에 시설 투자를 진행 중이다. 공시에 따르면 내년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생산 시설이 완공될 경우 죽염 생산 능력이 지금보다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 밖에 경남 함양군 내 연수원 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시설투자도 하고 있다. 객실 및 일반음식점, 소매점, 연회장 등의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투자 기간은 올해 8월 말까지다. 지난달에는 증축공사 계약 변경에 따라 투자 금액이 36억원에서 71억원으로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