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Q] 잠정실적 중계.. 먼저 볼 기업 어디? - 7/22

LG이노텍, 중앙백신, 효성ITX 2분기 이익 개선

2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아이투자(www.itooza.com)가 현재까지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기업을 집계했다.

23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40개 상장사가 주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일(22일) 잠정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RFHIC, HDC현대산업개발, LG이노텍, LG상사 등 7군데다.

아래 표는 영업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순서다. 단, 주 재무제표 기준으로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만 집계했다. 또한 매출액만 발표한 곳은 제외했다.

전일(22일) 잠정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수익성이 개선된 곳은 LG이노텍, 중앙백신, 효성ITX 3곳이다. LG계열의 전기전자부품 제조업체인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7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과 유사한 1조5399억원이다.

효성ITX은 매출과 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모두 10% 이상 증가했다. 23일 교보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효성ITX가 작년 말에 론칭한 '스마트 컨텍센터'는 코로나19 사태의 좋은 대처방안"이라며 "보통 6~12개월 선계약으로 매출이 확정되는 컨텍센터의 영업 특성상 지속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LG그룹 계열의 종합무역상사인 LG상사는 코로나19 악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LG상사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조307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줄어든 302억원이다. 산업재 거래 감소와 석탄 시황 악화가 2분기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꼽힌다.

이 외에 HDC현대산업개발, 디오, RFHIC도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RFHIC는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고객사의 해외 수출이 감소했고 미국 제재에 따른 화웨이 납품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