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Q] 조이시티, 영업익 전년비 5배↑…실적 '턴' 지속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조이시티가 올해 2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덕에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겼다. 올해 2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주익배수(PER)는 16.8배다.

22일 공시에 따르면 전일(21일) 조이시티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43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8억원에서 약 5배(424%) 늘었난 45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44억원으로 올해 1분기에 이어 흑자를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분기 기준 최대다. 지난해부터 실적 개선세를 이어온 덕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을 합산한 상반기 매출액은 723억원(+42% 이하 전년 동기비)으로 작년 연간 매출액의 70%에 달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작년 연간 영업이익보다 12% 많은 95억원이다.



2분기 성장 요인은 '캐리비안의 해적:전쟁의물결', '건쉽배틀:토탈워페어' 등 전쟁 시뮬레이션 장르의 매출이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지난 3월에 출시한 블레스 모바일 출시도 2분기 실적에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블레스 모바일은 초기 일매출 1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출시된 '건쉽배틀:토탈워페어'의 월 매출은 지난 5월 30억원을 돌파했고 6월도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물결' 매출도 우상향 추세를 지속했다. 회사 측은 언론 보도를 통해 "올해 2분기가 비수기에 해당되는 데다가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늘었음에도 이익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주가는 조이시티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직후 전일 대비 9% 오른 1만9450원까지 올랐다. 다만 곧장 하락세를 보였고 전일 대비 0.56% 오른 1만7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10시 58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96% 오른 1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조이시티는 실적 공시 이후 디즈니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 기간은 정식 발매일로부터 3년까지다. 회사 측은 "계약 상대방의 영업 비밀 요청에 따라 투자 내역의 투자금액을 기재하지 않았다"라면서 "공시유보 관련 내용 중 유보기한(2025년 3월 31일)은 정식 발매일과 계약 연장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이시티는 '프리스타일' 등으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다. 대표 게임인 프리스타일 게임 시리즈는 중국 시장 매출 호조와 플랫폼 확장에 힘입어 매출이 반등했다. 프리스타일 PC버전은 춘절 업데이트 이후 사상 최대 일매출을 경신했고 올해 1분기에만 1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은 지속적인 신작 출시로 성장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585억원으로 지난 2018년 487억원 대비 20% 증가했다. 캐리비안의 해적:전쟁의물결의 경우 2017년 출시 직후 매출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부터 매출이 반등했다. 아울러 조이시티는 올해 하반기에 크로스파이워:워존, 테라:아르곤의전쟁 등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3일엔 모바일게임 '히어로볼Z'를 출시했다. 히어로볼Z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출시 직후 인기순위 11위, 매출순위 44위를 기록했다. 신영증권 윤을정 연구원은 "히어로볼Z의 첫날 일매출이 약 1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라면서 "조이시티의 주 매출원인 건쉽배틀:토탈워페어 대비 높은 수준이고 MMORPG 장르인 블레스 모바일 출시 초기(3월) 일매출과 유사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