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Q] 잠정실적 중계.. 먼저 볼 기업 어디? - 7/20

지난 7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올해 2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됐다.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여러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17일(금) 기준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모두 14곳이다(12월 결산 기준). 이 중 조광ILI, 한샘, 해성디에스 등 9개 기업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아래 표는 영업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순서다. 단, 주 재무제표 기준으로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만 집계했다. 또한 매출액만 발표한 곳은 제외했다.



집계 리스트에서 새로 추가된 기업은 신세계I&C와 국도화학이다. 국도화학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92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154억원이다. 호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도 화답해 1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2020.2Q] 국도화학, 영업익 전년비 49%↑…PER 6.9배

신세계I&C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배 증가했다. 적자 사업부인 SSG페이 사업부를 양도해 발생한 자금이 기타수익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세계I&C는 SSG페이 사업 부문(플랫폼 사업부)을 이마트 자회사인 에스에스지닷컴(SSG.COM)에 양도한다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상 매매대금은 601억원으로 올해 6월 1일부로 양도됐다. 신세계I&C는 자금을 통해 IT 사업부문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리테일테크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증권업계는 "올해 6월 1일부로 SSG페이 관련 적자가 반영되지 않아 신세계I&C가 비용 부담을 덜어낼 것"이라며 "향후 신세계I&C의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