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아래 내용은 2020년 7월 8일자 스노우볼레터에 소개됐습니다. 스노우볼레터는 아이투자가 매일 아침 발송하는 투자자를 위한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아이투자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독자가 아니신 분들과도 정보를 공유합니다. 일부를 발췌해 기사체로 재구성했습니다.
2분기 실적 시즌을 일단 전일(7일)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으로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8.1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많아야 7조원 대였던 시장의 기대를 훌쩍 넘는 성적을 냈다.
2분기는 3개월 내내 코로나19의 직접 영향권에 있었던 시기다. 이를 반영하듯 코로나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꼽힌 업종들이 실적으로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투자(www.itooza.com)가 7일 집계한 결과 생명과학과 건강관리, 제약, 게임, 운송, 가구 업종의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코로나19 이후 언론에 자주 등장했던 업종들이다.
업종별 세부내역을 보면 생명과학과 건강관리는 모두 '진단업체'의 개별 실적이 업종 전체 실적 증감을 이끈다. 생명과학은 씨젠(영업익 +3422%, 이하 전년비)과 랩지노믹스(영업익 +27350%)가, 건강관리는 수젠텍(흑자전환)이 대부분 숫자를 만들었다.
게임은 엔씨소프트(+94%)와 넷마블(+97%), 더블유게임즈(+34%) 등 규모가 큰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컨센서스가 있는 13개 기업 중 10개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가 전망돼 업종 전반적인 호실적이 기대된다.
이 밖에 식품.음료 및 반도체와 장비업종, 그리고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은 증권업종도 영업이익 증가가 전망됐다. 그 외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은 이미 눈높이가 많이 내려간 상태에서 발표된다. 이미 충분한 기대를 받고 있었던 기업도 좋지만, 과도한 우려에 주가가 크게 부진했던 종목이 있다면 함께 눈여겨볼 만하다.
또한 소위 '코로나 특수'를 누리는 기업은 이미 주가에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이런 상황에도 본업의 이익을 방어했거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기업이 적절한 가격에 좋은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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