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우량주] 한국큐빅, 원가절감 노력+수익성 개선

한국큐빅의 주가는 지난 3일 2440원에 마감했다. 2020년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한국큐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4%다. 시가총액은 399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국큐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이다. 그렇다면 한국큐빅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한국큐빅은 곡면 표면처리업(Curl-fit)을 주 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수압전사라고도 불리는 Curl-fit(Cubic Printing)은 다양한 제품 소재 표면에 다양한 패턴과 컬러를 수압을 이용해 전사하는 방법이다. 한국큐빅의 제품은 주로 자동차 시장과 가전 시장에 활용된다. 최대주주는 코스피 상장사인 삼영무역이다. 삼영무역은 화공약품 판매 전문 회사로 한국큐빅 지분 36.14%을 보유 중이다.



여기에 자동차 부품 판매업(합성수지 사출 및 도금)을 하는 삼신화학공업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한국큐빅 지분율 100%). 연결 기준 실적에서 삼신화학공업의 실적 비중이 높다. 올해 1분기 기준 한국큐빅과 삼신화학공업의 매출액 합계에서 삼신화학공업의 매출의 비중은 83%에 달한다. 즉 삼신화학공업의 실적이 연결 실적에 대한 영향력이 크다.

최근 한국큐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8%, 250% 증가했다. 매출액이 감소한 건 자동차 산업의 경기 침체에 따른 자회사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생산수율 개선과 원가절감 노력에 따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게다가 영업외수익 중 유형자산처분이익이 늘어난 덕에 순이익의 증가 폭이 컸다.

최근 분기인 2020년 1분기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401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399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억원에서 24억원으로 118% 늘었고, 순이익은 8억원에서 24억원으로 200% 증가했다.

순이익 증가에도 주가는 주춤했다. 지난 2016년 5000원을 넘겼으나 이후 4년 동안 조정을 받았고 현재는 2000원 내외에 거래되고 있다.



재무 안전성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2020년 1분기 기준 부채비율 131.2%, 유동비율 118.4%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2017년 200%를 기록했던 부채비율은 점차 하락했고 유동비율은 100% 이상을 유지 중이다. 차입금 비율은 26%로 아주 낮진 않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5.7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한국큐빅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10% 사이에 형성됐다. 최근 ROE는 상승 중이다. 반면 주가순자산배수는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1배 아래로 내렸고 올해 3월 급락 때는 0.57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는 저점 대비 17% 높은 0.67배다.



한편 자회사인 삼신화학공업은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전곡 공장에 약 47억원 규모의 도장 설비 1개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회사 측은 설비를 증설함으로써 사내 내재화율의 상승과 함께 △품질 안정화 △생산효율성의 증가 △원가 절감의 효과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