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스마트폰 판매는 줄었으나 견조한 부품 수요"

[아이투자 서정민 데이터 기자]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량과 부품 수요 사이에 괴리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IT 세트 판매는 부진한 반면 부품의 수요는 양호할 거란 분석이다.

3일 신한금융투자 박형우 연구원은 "코로나19로 IT 세트 산업에서는 소비 침체가 확인된다"라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저조한 가운데 의외로 부품의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여기에 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가 부진하고 애플은 상대적으로 견조할 전망이라 추가로 설명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다수의 국내외 IT 부품 기업들에서 상반기에 양호한 실적 동향이 확인된다.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가 예상된다. 반면 IT 대형주 7개사의 세트 매출을 제외한 상반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제조사별로 또는 부품별로 재고 상황은 다르지만 스마트폰 판매량과 부품 수요 사이에 괴리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상반기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세트 판매 부진에도 전년 수준의 부품 수요를 요구한다는 해석이다. 박 연구원은 부품기업들의 양호한 상반기 매출액은 화웨이, 애플 등 전방 IT 세트 제조사들의 부품 재고를 확충하려는 것이라 파악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상반기 부품 산업에서 주문이 가장 견조했던 스마트폰 제조사는 애플이다. 상반기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나 애플의 상반기 부품 주문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박 연구원은 "애플이 하반기 신모델 일부의 출시 지연 가능성이 제기됨에도 애플 서플라이 체인에서는 부품 생산 확대와 양산 조기화 등 5G 부품 수요 요청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폰의 흥행을 가정할 경우 가장 유망한 부품사는 비에이치다"라며 "비에이치는 올해부터 프리미엄 아이폰과 보급형 아이폰 모두에서 수혜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프리미엄, 5G 아이폰 판매가 견조할 경우에는 LG이노텍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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