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마켓] 오디텍, 전일비 거래량 247배 급증…왜?

서정민 데이터 기자 20.07/01 14:05 조회 911 누적점수:: 0

오디텍의 거래량이 전일 대비 급증했다. 1일 오후 2시 현재 1077만7814주가 거래돼 전일 4만3565주 대비 246.4% 증가다. 이날 주가는 상한가인 52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디텍은 LED용 다이오드 칩과 광센서를 만드는 업체다.

오디텍이 주식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건 중국에서 유행 중인 변종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전해지면서다. 업계에 따르면 오디텍의 계열사인 엔비엠이 돼지열병 백신 개발을 완료하고 조만간 임상실험에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오디텍은 엔비엠 지분율 30.8% 보유 중이다.

앞서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킨초우 챙 영국 노팅엄대학 교수와 중국농업대학(CAU) 학자들의 논문에 따르면 중국에서 돼지들이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영되는 사례가 자주 보고되고 있고 인간으로 전파될 가능성도 있다. 연구에 참여한 중국 국립과학원은 이 바이러스를 ‘G4 EA H1N1(이하 G4)으로 명명했다.

오디텍의 실적은 줄곧 하락세다. 지난 2012년 800억원대였던 연간 매출은 지난해 400억원대로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 2017년 큰 폭으로 줄었고 이후에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실적 부진과 함께 1만원대를 넘었던 주가는 4000원 선까지 내렸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0년 1분기 기준 부채비율 7.4%, 유동비율 923.3%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46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