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도 극동유화의 주당 배당금은 160원이다. 현재 주가 기준 5%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극동유화는 최근 분기인 2020년 1분기 주당 순이익(EPS)이 131원으로 전년 동기 80.03원 대비 64% 늘었다. 배당은 기본적으로 이익에서 나오는 만큼 올해 남은 분기에서 이익 감소를 만회해야 올해도 전년 이상의 배당을 지급할 가능성이 크다.
극동유화의 주당배당금은 최근 3년 동안 일정하다. 지난 2014년까지 60~80원을 지급했다가 2015년부터 배당을 늘린 뒤 주당 16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2014년은 중국 자회사를 설립하면서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하기 시작한 해다. 배당성향은 25%에서 35% 내외로 올랐다. 배당수익률도 2017년부터 5% 내외를 유지했다.
극동유화는 기계용 윤활유 생산, 의약, 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고급특수유(유동파라핀)를 생산한다. 또한 부산, 경남권 및 중부지방에 난방취사용 프로판과 산업용, 차량용 부탄을 공급한다. 중국 자회사 극동유화(남녕)무역유한공사는 중국 내 판매를 담당한다. 또한 지난 2018년 9월 유류 운송 보관 및 창고업을 하는 케이티탱크터미널을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석유 유통 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의 62%다. 이 밖에 윤활유 매출 비중은 26%, 부산, 경남권 등에 판매하는 LPG는 8%다.
지난 2017년 6월 석유유통사업을 하는 쌍용에너텍을 인수하면서 석유 유통 사업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17년 당시 석유 유통 매출은 2572억원으로 극동유화의 2016년 연매출보다 많았다. 이후 2018년엔 매출이 5000억원대로 늘면서 극동유화의 성장을 주도했다. 영업이익은 주로 윤활유 사업의 원재료인 기유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는다. 기유 가격이 하락하면 원가율이 감소해 이익은 증가한다. 이와 관련해 2017년 기유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부진했다. 2018년부터 영업이익이 다시 반등한 뒤 2017년 이전 수준으로 유지 중이다.
최근 분기인 2020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1892억원 대비 9% 감소한 1706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억원에서 44억원으로 25% 늘었고, 순이익은 27억원에서 43억원으로 59% 증가했다. 석유 유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으나 윤활유 매출이 20% 늘면서 감소 폭을 줄였다. 게다가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2%P 하락하면서 이익은 소폭 개선됐다.
순이익은 점차 개선된 가운데 주가는 3000~4000원 사이에 주로 거래됐다. 올해 초엔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국제유가 관련 이슈와 함께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며칠 만에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올해 3월 급락 땐 약 8년 만에 2000원까지 내린 뒤 반등해 3000원 선까지 회복했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2020년 1분기 기준 부채비율 74.6%, 유동비율 143.2%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25%로 낮진 않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9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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