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도 진양폴리의 주당배당금은 100원이다. 현재 주가 기준 약 3.4%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진양폴리는 최근 분기인 2020년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45원으로 전년 동기 69원 대비 34% 줄었다. 배당은 기본적으로 이익에서 나오는 만큼 올해 남은 분기에서 이익 감소를 만회해야 올해도 전년 이상의 배당을 지급할 가능성이 크다.
진양폴리는 지난해 약 5년 만에 배당을 재개했다. 같은 해 소송충당부채의 환입에 따라 기타수익이 늘었다. 지난 2015년 화재로 이후 배당을 멈췄었다. 앞서 2010~2014년 동안 주당 100~175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하면서 배당수익률이 5%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배당성향이 올라가 2014년 200%를 넘기도 했다. 지난해는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고 배당성향은 13%다.
지난 12일엔 '중간(분기)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기준일) 결정' 공시를 통해 배당 계획을 밝혔다. 이전 중간 배당을 실시했을 때(2013~2015년)를 살펴보면 모두 주당 배당금을 25원으로 지급했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0일이다. 즉 이 날을 기준으로 진양폴리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결제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2거래일 전인 26일까지 매수해야 배당 대상이 된다.
진양폴리는 KPX 그룹 계열 폴리우레탄(스펀지) 전문업체다. 자동차, 가구 등에 들어가는 중간소재인 슬래브폼(SLAB FOAM)을 만들고 매출은 주로 국내 매출이다. 주요 원재료인 PPG, TDI 등은 계열사인 KPX케미칼에서 조달한다. 여기에 케이엘에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13년 만에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했다. 케이엘에스가 만드는 제품은 폴리우레탄 폼에 라미네이팅 공법을 이용한 가공품으로 카시트 등 자동차 내장재에 사용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61억원 규모의 경기도 평택 신규 공장을 취득했다. 회사 측은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유형자산을 취득했다"며 "물량 증가에 따른 대응과 물류 개선을 통한 생산성 및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진양폴리는 지난 2015년 화재로 인해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사업을 재개한 뒤 2017년부터 이전 수준으로 점차 회복됐다.
진양폴리의 지난해 별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31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11억원에서 34억원으로 약 3배(209%) 증가했다. 제품 매출이 전년과 유사한 가운데 상품 매출이 2억원에서 16억원으로 증가한 덕이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배 가까이 늘었다. 2015년 중 발생한 공장 화재와 관련한 소송충당부채의 환입에 따라 기타수익이 늘어난 까닭이다. 진양폴리는 미래 경제적 효익의 추정치였던 70억원을 소송충당부채로 계상했고 지난해 진양폴리의 승소로 종료됐다. 이에 따라 향후 경제적 효익의 유출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여 전액을 기타수익으로 환입했다.
최근 매출은 늘었으나 이익은 다소 주춤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83억원 대비 6% 증가한 88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억원에서 5억원으로 37% 줄었고, 순이익은 6억원에서 4억원으로 33% 감소했다.
현재 주가는 올해 3월 급락 때 기록한 저점 대비 55% 높다. 진양폴리는 지난 화재 당시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2016년 말부터 재개됐고 2018년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상한가 기록에 힘입어 4000원 선을 웃돌았으나 지난 3월 2000원까지 하락한 뒤 다시 반등했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한 편이다. 2020년 1분기 기준 부채비율 68.2%, 유동비율 103.7%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18.5%로 낮진 않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35.5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프린트
이메일
블로그 담기
점수주기
(댓글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