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 지표로 보는 대한민국, ‘현명한 투자자의 지표 분석법’

위아람연구원 20.05/06 11:49 조회 1435 누적점수:: 0

업종과 기업을 통해 경제 전반을 살펴보는 책이 바로 ‘현명한 투자자의 지표 분석법’이다.

도서출판 부크온에 따르면 업종별로 어떤 지표를 볼 것인지 고민하는 ‘현명한 투자자의 지표 분석법’이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책은 지표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와 개별 기업 실적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탐구한다.

저자인 고재홍은 LG, SK 등에서 주로 신규사업 발굴과 마케팅을 담당했다. 2016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거시경제 지표 가운데 수출금액, 수출물량지수, 경기선행종합지수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수출 중심의 우리나라 경제 구조를 고려할 때 투자 관점에서 우리나라를 ‘주식회사 대한민국’이라고 부를 수 있다. 주식회사이므로 손익계산서와 시가총액이 나올 것이고, 또 여기에 영향을 주는 각종 항목들이 있을 것이다.

손익계산서상 매출은 GDP인데 우리나라는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수출과 내수 항목으로 구분해서 매출을 정의할 수 있다. 매출원가는 환율, 유가, 금리, 물가, 수입 등이다. 판관비와 세금까지 고려하고 나면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이익이 나온다. 그리고 건설, 반도체, 정유/화학, 철강, 자동차 등의 업종별 시가총액 합이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시가 총액이 된다.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손익계산서와 시가총액은 수출과 내수 지표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수출 관련 지표는 업종 실적과 코스피 방향을 알려준다. 주식회사 대한민국은 수출공화국이다.

수출 관련 지표는 매달 1일 산업통산자원부에서 발표한다. 월 기준 수출입 금액과 전년대비 증감률을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세부 데이터까지 제공된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입총괄 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수출품목 가운데 산통부에서 관리하는 수출입 13개 품목이 있다. 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 석유화학, 철강, 기계, 가전, 디스플레이, 선박 같은 품목이다.

품목별 수출 데이터를 확인하는 코드체계에는 HSK, MTI, STCI가 있다. HSK는 관세행정에 사용되고, MTI는 산통부에서 사용하며, STIC는 통계청에서 사용한다. 13개 품목 수출금액을 확인할 때는 MTI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반도체는 831, 석유화학은 21이다. 매달 발표되는 전체 수출금액과 13개 품목 수출금액을 통해 큰 흐름을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2019년 5월 수출금액은 45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2018년 12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수출금액은 2016년 11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2년이 넘는 기간 반도체, 석유제품/화학, 철강, 기계 업종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런데 2018년 12월부터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

반도체, 석유제품/화학 업종의 수출금액이 큰 폭 하락하고 있으며, 기계와 철강 업종 역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자동차, 선박 등의 수출금액은 2019년 점차 증가하면서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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