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우량주] 시큐브, 정보 보안 강소기업

시큐브의 주가는 24일 전일 대비 4.66% 내린 1330원에 장을 마쳤다. 2019년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시큐브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3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2%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532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시큐브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3점이다. 그렇다면 시큐브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시큐브는 국내 1위 보안운영체제 솔루션 업체로 창립 이래 '전자서명인증기반 Secure OS(보안운영체제)' 기술을 국내에 최초로 상용화했다. 시큐브는 2016년 2분기부터 디펜시큐를 연결대상으로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했다. 작년 11월엔 연결대상 종속회사였던 디펜시큐를 흡수합병했다.

2011년 12월 코스닥 상장 이후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모바일인증', 'Multi-modal 생체인증'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로 기술력을 확보했으며 이를 토대로 응용 서비스 사업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시큐브의 사업 부문은 크게 솔루션 사업 부문과 서비스 사업 부문으로 나뉜다. 작년 말 기준 솔루션 사업 부문 매출 비중은 59%, 서비스 사업 부문은 41%를 차지한다.

통합계정권한관리 솔루션인 iGRIFFIN'은 국내 최초 복합인증(PKI인증서, 지문, 스마트카드, OTP 등)을 시스템 접근에 적용한 국내 유일한 제품이다. 금융기관, 대기업, 국방 분야 사업에서 운영된다. 또한 빅데이터 보안 분석과 관리에 초점을 맞춘 'LogGRIFFIN'의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출시해 시큐브만의 시스템 보안 토탈 솔루션을 확보했다.

시큐브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4분기에 집중됐다. 2019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91억원 대비 17% 증가한 107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억원에서 42억원으로 50% 늘었고, 순이익은 28억원에서 42억원으로 50% 증가했다.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으로 살펴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증가했다. 최근 분기마다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영향이다. 이에 힘입어 작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07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전년 23 억원에서 약 2배(117%) 늘었다. 매출원가율이 42.3%로 16.6%P 하락했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19년 4분기 기준 부채비율 18.2%, 유동비율 544.8%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0.5%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790.9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시큐브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15년 2%를 저점으로 상승해 2017년 ROE가 10%대를 넘었다. 2018년 ROE는 9.6%를 기록했으나 작년에 순이익이 늘면서 16%로 회복했다. 반면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7배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2배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시큐브는 지난 8일 '시간분할 세그먼트 블록 기반 수기 서명 인증 시스템 및 방법'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사용자의 서명을 임의의 시간 위 기준으로 상관관계 및 일치도 분석을 통해 서명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이다. 향후 시큐브는 보안·인증·핀테크 솔루션 및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