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우량주] 사람인에이치알, 단가 인상으로 성장 중

2018년 2월 모바일, 2019년 1월 PC 광고 단가 인상

사람인에이치알의 주가는 9일 오후 2시 32분 현재 전일 대비 1.83% 내린 2만4100원이다. 2019년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사람인에이치알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9%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2810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사람인에이치알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2점이다. 그렇다면 사람인에이치알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사람인에이치알은 다우그룹의 온라인 취업포털 회사다. '사람인'으로 친숙한 취업포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채용광고를 비롯해 인재파견, 헤드헌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연간 매출의 72%가 채용광고와 솔루션 서비스에서 발생했다.



사람인에이치알의 실적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사람인에이치알의 매출은 2018년 전년 대비 5.9% 성장한데 이어 2019년 8.6% 재차 증가했다. 2019년 연간 사람인에이치알의 매출액은 935억원이다. 채용광고 등이 포함된 매칭 플랫폼 부문의 매출 성장이 지속된 덕분이다. 2017년 524억원이던 매칭 플랫폼 매출은 2018년 574억원, 2019년 676억원으로 2년간 29% 증가했다.

플랫폼 광고 단가 인상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18년 2월 모바일 상품 가격 인상을 진행한 사람인에이치알은 2019년 1월에는 PC 상품 단가를 올렸다. 모바일과 PC상품 각각의 인상폭은 개별 상품별로 22%~40%, 9%~30%다.

2017년 공격적인 광고를 진행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 그러나 2018년부터 광고비를 줄이는 등 비용을 효율적으로 투입하면서 이익이 개선됐다. 2017년 81%에 달했던 판관비율은 2019년 71%로 낮아졌다.

최근 분기인 2019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216억원 대비 18% 증가한 257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억원에서 52억원으로 26% 늘었고, 순이익은 43억원에서 58억원으로 34% 증가했다.

꾸준한 실적 성장에 주가도 화답했다. 사람인에이치알의 주가는 2019년 1년간 70%나 올랐으며 상승세는 2020년 1월까지 이어졌다. 다만, 지난 1월 이후 약세장을 버티지 못하며 고점 대비 44% 하락하기도 했다. 현재 주가는 저점 대비 31%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람인에이치알은 지난 2월 현금배당을 공시했다. 2019년 사람인에이치알의 주당 배당금은 2018년 대비 49% 증가한 580원이다. 같은 시각 시가배당률은 2.4%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2019년 4분기 기준 부채비율 17.4%, 유동비율 381.3%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0.6%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821.1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사람인에이치알의 ROE는 0%~23%로 변동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ROE는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7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