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우량주] 쎄트렉아이, 해외 수주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중

쎄트렉아이의 8일 종가는 전일 대비 0.5% 내린 1만7500원이다. 2019년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쎄트렉아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272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쎄트렉아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3점이다. 그렇다면 쎄트렉아이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쎄트렉아이는 인공위성 제조 및 시스템 개발 전문 기업이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쎄트렉아이가 위성시스템을 개발해 수출한다. 또한 자회사 에스아이아이에스(지분율 62.5%)와 에스아이에이(지분율 89.2%)를 통해 위성영상 판매와 인공지능 기반의 위성 데이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각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은 위성사업이 8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에스아이아이에스와 에스아이에이는 각각 9.0%, 1.9%를 차지했다. 판매경로별 매출액은 위성사업의 경우 68%의 매출이 수출에서 발생했다. 에스아이아이에스의 매출 역시 수출 비중이 73%를 차지하며 내수 판매보다 규모가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에스아이에이의 경우 내수 매출만 발생했다.

2019년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19년 연간 매출은 702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92억, 73억원으로 각각 65%, 45% 증가했다. 위성사업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2018년 235억원이던 위성사업의 수출부문은 2019년 430억원으로 82% 급증했다. 수주잔고 역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2019년 12월 31일 기준 쎄트렉아이가 밝힌 수주잔고는 1678억원이다. 이는 2019년 연간 매출액보다도 139% 많다.

다만, 최근 분기 이익 성장은 주춤했다. 2019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26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억원에서 20억원으로 4% 줄었고, 순이익은 17억원에서 16억원으로 5% 감소했다.

수주계약 소식과 긍정적인 전망에 주가는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8년 10월 1만229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2020년 2월 2만7450원까지 올랐다. 다만,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약세장을 경험하며 주가가 한 달간 22% 급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