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추적] '주식농부' 박영옥, 태양·대륙제관 지분 늘려

[아이투자 서정민 데이터 기자] 코로나19 공포로 증시가 유동치고 있는 가운데 '주식농부'로 알려진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부탄가스 제조업체인 태양대륙제관의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17일) 박 대표는 태양 지분을 5.23% 보유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경쟁사인 대륙제관의 지분을 9.45%에서 9.81%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세부 변동 내역에 의하면 박 대표는 지난 13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태양 주식 6만1040주(발행주식수 대비 0.7%)를 6000원대에 매수 체결했다. 대륙제관 주식은 지난달 말에 4거래일간 연속 매수했고 지난 16일 5000주를 2900원에 더 샀다. 매수 계약은 2거래일 전에 체결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 5일 박 대표는 태양과 대륙제관의 지분을 낮춘 바 있다. 당시 태양 주식을 8000원대에 매도하면서 지분은 5% 미만으로 낮췄다. 대륙제관은 5000원대에 팔아 지분율이 13.19%에서 9.45%로 3.74%p 하락했다.

이날 오후 1시 45분 현재 태양 주가는 전일 대비 0.8% 하락한 6250원, 대륙제관 주가는 전일 대비 2.9% 하락한 2960원에 거래 중이다.



박 대표는 주식 투자를 농사에 비유해 '주식 농부'로 알려졌다. 씨를 뿌려 농사를 짓듯, 투자할 종목도 장기적인 시각으로 정성을 다해 골라야 한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태양과 대륙제관은 지난 12일 작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두 기업은 원가 절감과 환율 상승 덕에 수익성이 개선됐다. 태양은 작년 연간 매출액 1418억원(+3.7% 이하 전년비), 영업이익 70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74억원으로 지난 2018년 18억원에서 약 4배(300%) 급증했다. 대륙제관의 작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과 유사한 197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84억원, 당기순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9%, 48% 늘었다.

태양은 부탄가스 '썬연료'와 살충제 '홈키파' 제조 업체로 부탄가스 시장점유율 1위(70%) 업체다. 30년 전 국내 최초로 부탄가스를 도입하여 생산했다. 작년 연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태양의 주가수익배수(PER)은 7.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7%다.

또한 '터지지 않는 맥스부탄'으로 알려진 대륙제관도 윤활유관, 휴대용 부탄가스관을 만든다. 대륙제관의 PER은 8.7배, PBR은 0.44배, ROE는 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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