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추적] KB자산, 하락장에 KMH 추가 매수

코스피 지수가 2016년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가운데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은 최근 KMH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11일) KB자산은 KMH에 대한 지분율이 17.57%로 지난달 2월에 공시한 지분율 대비 1.37%p 상승했다고 밝혔다. KB자산은 지난 2013년 3월 처음으로 KMH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공시했으며 같은해 7부터 10% 이상 지분율을 유지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주식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KMH 주식을 사들였다. 세부 변동 내역에 의하면 KB자산은 지난달 20일부터 3월 9일까지 KMH 주식 37만983주를 5300원대~5600원대에 매수했다.





2000년에 설립된 KMH는 미디어 전문 기업으로 방송 송출 서비스와 방송 채널 사업을 한다. 송출 서비스 부문에서 안정적인 거래처를 기반으로 현재 70여개 이상의 방송 채널을 송출한다. 또한 자체 보유 채널 ▲Mplex(영화) ▲디원(범죄수사) ▲다큐원(다큐)과 종속회사의 유료방송 채널을 포함해 4개 채널을 운영한다.

본업의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기반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뉴스 서비스와 온라인 콘텐츠 제공을 고유 사업으로 하는 아시아경제, 반도체 재료 제조업체인 KMH하이텍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으며 이들은 코스닥 상장사다. 또한 비상장사 KMH신라레저, 파주컨트리클럽, 옥산레저를 통해 골프장도 운영한다.

KMH의 작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255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 늘어난 437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27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방송과 레저 등 수요 사업의 수익성이 확대됐다"며 "대규모 투자자산 처분이익에 따른 당기순이익 일시적 증가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