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도서출판 부크온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워런 버핏을 세계 최고의 부자 반열에 오르게 한 투자 결정체로 이를 자세히 다루고 있는 ‘워렌 버핏의 스노우볼 버크셔 해서웨이’는 출간된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독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저자인 로버트 마일즈는 ‘워렌버핏 실전 가치투자’, ‘워렌 버핏의 부’, ‘워렌 버핏이 선택한 CEO들’ 등 그간 펴낸 저서에서 알 수 있듯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워런 버핏 전문가다. 워런 버핏의 가치투자 철학에 매료된 그는 워런 버핏을 세계 최대의 부자로 만들어준 스노우볼이라고 할 수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장기 주주이기도 하다. “언제나 배우는 자세로 투자하겠다”며 스스로를 ‘영원한 학생’으로 부르지만 실제로 그는 작은 기업체를 소유한 사업가이자 성공한 투자자이다.
워런 버핏은 자신의 투자법을 다룬 책을 직접 쓴 적도 없고 다른 사람이 자신의 투자법에 대해 쓴 책에 대해서도 거의 코멘트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연히 그에게서 단 한줄짜리라도 추천사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다만 2009년으로 80세가 된 그는 1년 전인 2008년 자신의 자서전인 ‘스노우볼’을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앨리스 슈뢰더를 통해 쓰도록 했을 뿐이다.
그런데도 유독 워런 버핏이 이 책을 추천하고 책이 나오자마자 직접 주문해서 이사회 멤버들에게 돌린 이유는 무엇일까?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자신을 다룬 수없이 많은 책들이 나왔지만 침묵으로 일관하던 그가 이 책에 드디어 반응을 보인 것은 이 책 자체에 대한 찬사일 수도 있지만 그간 자신을 다룬 책들에서 느낄 수 없었던 뭔가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선 이 책은 워런 버핏이 아닌 워런 버핏의 투자 성공의 매개체로서의 버크셔 해서웨이에 초점을 맞춘 최초이자 유일한 책이다. 워런 버핏은 이를 반영하듯 “우리 회사를 잘 알고 쓴 책”이라고 호평했다. 그것이 왜 중요할까? 최근의 워런 버핏과 버크셔 해서웨이에 대한 평가에서 이를 유추해볼 수 있다.
2008년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도 글로벌 금융위기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실제로 40년이 넘는 기업 역사에서 두 번째 손실을 기록한 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침소봉대하면 워런 버핏과 스노우볼 효과도 간과할 수밖에 없게 된다. 워런 버핏과 버크셔 해서웨이는 결코 100m 단거리 육상선수가 아니다. 그와 그의 회사는 42.195km 이상을 뛰는 마라토너다. 마라토너를 100m 단거리 선수와 비교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투자의 세계에서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수시로 일어난다. 워런 버핏과 버크셔 해서웨이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탓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잘못과 오해를 정확히 잡아주고 있고 이 점에서 워런버핏이 높은 점수를 줬다고 할 수 있다.
워런 버핏 전문가로 불리는 로버트 마일즈의 거침없는 문체와 간결한 문장들로 구성돼 있어 초보자라도 읽는 데 어려움이 없다는 점이 이 책이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이다. 특히 독자 스스로 자신의 투자 습관과 투자 철학을 돌아보며, 세계 최고 투자자의 성공 습관을 터득할 수 있도록 지면 곳곳에 체크포인트를 배치한 것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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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시가총액 상위 관심 종목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LG화학 현대차 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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