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2차전지 주가 급등...전기차 배터리 가치 현실화”

2차전지 밸류체인의 주가가 4일 급등 마감하며 글로벌 재료 밸류체인도 대부분 급등세를 보였다는 리포트가 나왔다.

5일 삼성증권 장정훈, 이경록 연구원은 “한국의 삼성SDI와 LG화학 등 셀업체 수익률은 8%를 기록했고 전일 약세였던 중국도 CATL은 상한가, BYD도 6% 급등, 일본의 파나소닉도 10%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의 실적 시즌의 메시지는 올해 전기차용 배터리 매출이 의미 있게 성장할 것이며 일부 업체들의 경우 적자폭 축소 내지 분기 흑자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내비친다. 주요 지역에서 올해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심리 개선 기대감이 있다.



장 연구원은 “한국 2차전지 밸류체인은 전방 산업의 지속 성장에도 불구하고 ESS 화재 및 일본 수출규제 이슈 등과 맞물리면서 지난해 할인을 받아왔었는데 올해 들어서 이에 대한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또 “연초 한국 2차전지 밸류체인의 강세는 테슬라의 주가 급등과 같은 외부 요인이 촉매제가 되었지만 주가의 랠리는 지난해 전방 전기차 시장 성장에 비해 디스카운트되었던 전기차 배터리 가치 현실화가 배경이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단기 급등 이후 추가 랠리 국면에서는 손바뀜이 활발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 시점에서는 밸류체인 내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2차 전지 모멘텀 트리거(상용전기차, 소형 원통형전지, 하이니켈 양극재) 관련 매매를 추천한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2차전지 밸류체인 선호주로 삼성SDI, 에코프로비엠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삼성SDI는 34만원, 에코프로비엠은 7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