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외인카지노, 1월 매출 역대 최고”

외부 변수로 인한 우려 속에서도 외인카지노가 역대 월별 최고 월매출을 기록했다는 리포트가 나왔다.

5일 한화투자증권 지인해, 박준기 연구원은 “우한 폐렴 이슈에도 불구하고 파라다이스의 1월 매출액은 전혀 타격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1월 파라다이스와 GKL의 합산 매출액은 1266억원으로 전년대비 39%, 각각 GKL은 57%, 파라다이스는 28% 증가했다. GKL은 모든 국적별 드랍액이 견조했고 과거와 같은 무리한 마케팅을 줄인 결과 홀드율은 꾸준히 회복돼 정상 구간에 진입했다.



지 연구원은 “1월 파라다이스 드랍액은 5400억원으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며 “매출액은 720억원으로 역내 네 번째로 높았다”고 분석했다. 또 “GKL은 홀드율 회복세에 따른 매출액이 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늘었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는 이번 월별 실적 발표를 통해 새로운 정켓 관련 데이터를 공개했다. 정켓 데이터는 롤링칩, Win/Loss, 승률, 롤링칩 순매출의 네가지 지표를 포함한다. 가장 중요한 지표는 롤링칩이다. 롤링칩은 정켓 업체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별도의 칩으로 플레이어는 정켓 업체로부터 항공, 숙박 등의 비용을 지원받아 카지노에 방문할 시 정켓 업체를 통해 손쉽게 게임 베팅에 쓸 수 있는 롤링칩을 구매한다. 현금칩과 모양이 다르게 생긴 롤링칩으로 플레이어는 베팅을 시작하고 이길 경우 현금칩으로 받는다.

여러번 따고 잃고를 반복하면 플레이어에게 현금칩만 남는데 플레이어는 이 현금칩을 롤링칩으로 바꿔 게임을 진행한다. 이렇게 칩을 교환하는 과정을 ‘롤링’이라고 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10만 달러를 가지고 베팅하면 60만 달러 정도 롤링이 된다고 한다. 플레이어가 영업장을 떠나면 정켓 업체는 고객의 전체 롤링금액의 평균 1%를 수수료로 받아간다.

파라다이스는 이제 막 정켓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 전체 롤링금액의 1.6%를 커미션으로 제공하고 카지노가 잃거나 이긴 금액을 5:5로 나눠 정켓 업체와 공유한다.

지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전체 롤링칩 규모는 2018년 2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8000억원으로 늘었다”며 “순매출액은 2018년 46억원에서 지난해 219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또 “파라다이스 같은 카지노 사업자 입장에서는 정켓 룸만 빌려주고 추가적인 비용 없이 부가 수입 창출과 VIP 모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지 연구원은 “선행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양상이라 확언할 수는 없지만 외인카지노가 겨냥하는 중국 VIP는 우한과 거리가 매우 먼 상해, 북경에 집중돼 있고 과거 사스와 메르스를 분석해본 결과 영향은 약 2개월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 이슈에 불과할 것이다”고 예측했다.

파라다이스의 목표주가는 2만5000원, GKL의 목표주가는 2만7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