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디씨엠의 주가는 31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1.2% 오른 1만1950원이다. 2019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디씨엠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디씨엠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2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7위(상위 1%)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디씨엠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디씨엠은 가전제품용 라미네이팅 컬러 강판 제조업체이다. 연결 기준 매출이 모두 3개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철강사업부는 가전제품 외관에 쓰이는 LAMINATED 칼라강판을 국내와 해외에 공급한다. 데코사업부는 메탈론 필름 등 산업용 필름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합성수지사업부가 있다. 대부분 매출은 LAMINATED 칼라강판 해외 매출에서 발생한다.
디씨엠 매출과 영업이익은 등락을 거듭했다. 최근 매출은 아직 2012~2013년 기록했던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018년 하반기부터 늘기 시작해 2016년 기록했던 194억원에 근접했다. 2019년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93억원이다.
최근 분기인 2019년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335억원 대비 13% 증가한 381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억원에서 57억원으로 83%, 순이익은 26억원에서 46억원으로 77% 각각 늘었다.
순이익이 영업이익과 차이가 크지 않은 점도 특징이다. 매년 15~20억원의 이자수익이 발생하며 자산 처분 등에 따른 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재무 안전성도 뛰어나다. 2019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22%, 유동비율 424%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여기에 차입금 비율은 4.8%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45배에 달해 영업이익을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디씨엠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4~12% 사이에 형성됐다. 최근 ROE는 상승 중이다. 반면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배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디씨엠 주가는 대체로 주당순자산 아래에서 거래됐다. 기업의 ROE가 높지 않아 주가가 주당순자산 대비 할인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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